지난 10일 CES 2025가 폐막됐다. 행사 주최 측이 이번 CES 주요 카테고리 중 하나로 ‘시큐리티’를 공식 지정할 만큼, 이제 보안은 CES 필수 관전 포인트다. 이에 <보안뉴스>는 총 5회에 걸쳐 ‘CES 2025 결산’ 편을 긴급 편성·게재한다. <편집자 주>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SK는 이번 CES 2025에서 ‘보안 솔루션’으로 주목 받았다.‘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Innovative AI, Sustainable Tomorrow)는 주제로 SK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 4개가 전시관을 공동 운영, AI사업 비전 등을 제시했다. 그중 AI 보안 기술·솔루션은 SKT의 △모바일 사기 탐지 솔루션 스캠뱅가드(ScamVanguard) △CCTV 요약 및 검색 기술을 탑재한 퀀텀 AI 카메라(Quantum AI Camera) △제로트러스트 보안 기술을 적용한 AIDC SecureEdge △스팸 등 고객 보호 솔루션 FAME 등이다. 특히 스캠뱅가드는 AI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2025’에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엔무브 4개 관계사가 참가한 공동 전시관[사진=SK]

최태원 SK회장은 지난 8일(현지 시간) “AI 데이터 관련 비즈니스를 중점 추진 과제로 삼고 있다”며 “AI는 모든 분야에 걸쳐 전방위적 변화를 만들고 있는 산업이다. 어떤 형태로든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산업의 특화 없는 성장 추구는 세계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것.

AI 인프라와 사람을 강조한 최 회장은 “교육을 통해 얼마나 많은 AI를 상시적으로 쓸 수 있는 사람이 되는지, AI를 만들고 연구하는 사람이 AI를 가지고 실험해 결과가 나오는 기본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우리가 필요한 건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ES 2025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이 SK 전시 부스내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질의 응답하고 있는 모습[사진=SK]

SK그룹관은 크게 △Innovation Gate △AI Data Center △AI Service △AI Ecosystem △ Sustainable Tree 구역으로 구분해 SK 멤버사들의 AI 관련 기술들이 적용된 아이템들을 전시했다.

특히 이 가운데 SK가 선보인 보안 기술 및 보안 솔루션은 SK텔레콤이 참여한 AI Data Center 영역 △AIDC Infra Manager △AIDC SecureEdge와 AI Service영역 △FAME △ScamVanguard △Quantum AI Camera 등이다.

AIDC 인프라 매니저(AIDC Infra Manager)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시스템인 AIDC 인프라 매니저는 FMS와 SMS, PMS 등을 통합해 고밀도 AI 컴퓨팅을 지원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인터페이스로 실시간 시스템 상태 모니터링, 정확한 정보 제공, 신속한 장애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전력, 상면, 냉방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AI 데이터 센터 운영을 최적화하고 성능을 높인다.

AIDC 시큐어 엣지(SecureEdge)
최첨단 제로트러스트 보안 기술을 적용한 AIDC 시큐어 엣지는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 접근만 허용해 보호된 접속을 보장한다. 또 양자 난수(QRNG) 기반 암호화키 활용과 애플리케이션 보안, 디바이스 보안, 개인정보 탐지 등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현재 SK브로드밴드는 SKT의 AIDC SecureEdge기술 기반 ‘SmartWAN’ 서비스를 출시, 제공 중이다.

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
FAME은 공격자가 문자를 통해 시도하는 스팸과 스미싱, 악성 앱 배포 등 사이버 범죄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최첨단 보안 솔루션이다. SAINT 스팸 필터링 기술로 스팸·악성앱·악성URL을 실시간 탐지·차단한다. 또 LLM 기반으로 신규 공격 패턴에 대응한다. 현재 AI 스팸필터링 적용을 통해 기존 대비 하루 평균 약 150만 건 이상의 스팸 문자와 악성 URL 등을 추가 차단하고 있다.


▲SKT가 선보인 악성 앱 배포 등 사이버 범죄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최첨단 보안 기술 솔루션 FAME[이미지=SKT]

스캠뱅가드(ScamVanguard : CES 2025 혁신상 수상)
AI와 사이버 보안 기술을 결합한 스캠뱅가드는 모바일 사기 탐지 솔루션이다. AI 기반 첨단 기술로 ①사기성 SNS 탐지 ②피해자 역할 시뮬레이션 ③사기 번호 예측·추출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2024년 한국 출시 이후 매달 130만 건 이상 사기성 메시지와 전화를 차단 중이다. 이를 통해 축적된 모바일 트릿 인텔리전스(Mobile Threat Intelligence)를 에이닷 전화와 채팅+ PC, SurPASS 등 서비스에 제공해 고객을 보호하고 있다.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SK텔레콤 스캠뱅가드[이미지=SKT]

퀀텀 AI 카메라(Quantum AI Camera)
VLM(Vision-Language Model) 기반 CCTV 요약·검색 기술을 탑재한 퀀텀 AI 카메라는 AI를 활용해 CCTV 영상을 분석, 중요한 이벤트를 자동으로 감지·추출한다. 침입자 감지·화재 발생·교통사고 등 이벤트 중심으로 영상 요약, 텍스트 설명·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또 양자칩 기반 보안 기술이 결합돼 데이터 보호 등 최고 수준의 보안을 보여준다.


▲VLM(Vision-Language Model) 기반 CCTV 요약·검색 기술을 탑재한 퀀텀 AI 카메라[사진=SKT]

이종민 SKT 미래 R&D 랩장은 CES 2025를 관통한 5대 AI 기술 트렌드로 ①버티컬AI(Vertical AI) : 산업 맞춤형 AI의 진화 ②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 웨어러블 기기 등 센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디지털 케어 ③차량 및 첨단 모빌리티(Vehicle & Advanced Mobility) : 사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을 극대화한 인간 중심의 기술 ④로봇공학(Robotics) : 인간 대체 기술의 가능성 ⑤지속가능성과 안보(Sustainability & Human Security for All) : 일상생활 속 안전과 지속가능성 등을 꼽았다.

이 랩장은 “작년까지는 AI 잠재력과 가능성 사례가 많았다면, 올해는 AI가 주요 산업의 도메인에서 실질적으로 실행되는 일명 ‘AI-in-Action’ 사례가 다수 소개됐다”며 “SK와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은 AI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들을 선보이며 미래 사회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CES는 지속가능성 및 안보를 비롯해 산업 맞춤형 AI, 디지털 헬스, 첨단 모빌리티, 로봇공학 등 5대 트렌드를 통해 앞으로의 기술 발전 방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이종민 랩장은 덧붙였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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