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이슈 지속에 보안 테마주 강세... AI 영상분석·차단 기술 주목
법무부, 딥페이크 범죄 대응 분석 장비 도입 예산 12억 여원 증액
보안 상장기업 특징주, 아이씨티케이·한컴위드·모니터랩 상한가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보안 전문 매체 <보안뉴스>는 보안 상장기업들에 대한 증권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 주간의 시장 흐름과 ‘보안 상장기업들의 주가 흐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방송 : 보안뉴스TV(bnTV) <보안상장기업 한 주간 증권 소식>
■ 기획·진행 : 이소미 보안뉴스 기자
▲9월 1주차 보안 상장기업 한 주간 증권 소식 시작 화면[이미지=보안뉴스]
美 경기침체 공포 재확산 여파 코스피 2,600선 무너져... IT분야 조정 및 금리인하·소비확대 수혜주 상승 전망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여파로 미국 경기침체 공포가 한 달 만에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한 주였습니다. 4일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코스피는 약 한 달 만에 2,600선으로 무너졌습니다. 그동안 미국 고용지표 등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AI 거품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었는데요.
이러한 가운데 그동안 잠잠했던 AI 거품론이 재부각된 데다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권 위반 혐의 조사 소환장 발부 소식까지 전해졌습니다. 이에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맞았습니다. 다만, 시장은 이미 ‘블랙먼데이 학습 효과’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감을 수차례 경험하면서 과민하게 반응하진 않았습니다.
이번 경기침체 우려 속 하락장에서 대부분의 코스피 업종들이 하락한 반면, 대표적인 생활필수재이자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주가 선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락장 속에서도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증권가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당분간 IT 분야는 조정세를, 금리 인하 및 소비확대 수혜주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루며 업종 순환매 사이클 지속을 전망했습니다.
딥페이크 이슈로 하락장 속 ‘보안 테마주’ 다시금 강세...아이씨티케이·한컴위드·모니터랩 상한가
지난주 하락장 속에서도 보안 관련 테마주는 강세였습니다. 국내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심각성이 지속 대두되면서, 보안 상장기업들의 주가는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5일에는 보안 상장기업 가운데 △아이씨티케이(대표 이정원) △한컴위드(대표 송상엽) △모니터랩(대표 이광후)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외에도 △오픈베이스(대표 황철이, 정진섭) △신시웨이(대표 정재훈, 유경석) △핀텔(대표 김동기) △시큐센(대표 이정주) 등이 10% 넘는 폭등세를 이뤘습니다.
이처럼 보안 상장기업 주가에 힘이 실린 배경으로는 법무부가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을 위한 분석 장비 도입 예산을 12억 원 증액한 122억 5천만 원을 투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9월 1주차 보안 상장기업 시총 상위종목 주가 흐름[이미지=보안뉴스]
지난 한 주간 에스원(대표 남궁범)은 1.18% 하락한 58,600원에, 하이트론(유앤디)은 4.37% 상승한 954원에 지난주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삼성그룹 보안 전문 계열사인 에스원은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근태관리 솔루션 ‘클라우드 매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이트론씨스템즈는 운영자금 등을 목적으로 약 10억 원 조달을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딥페이크 범죄’ 이슈로 폭등했던 보안 상장기업 상승분 일부 반납...시장은 AI 영상분석·차단 기술에 주목
또한, 지난 8월 마지막 주 ‘딥페이크 범죄’ 이슈로 폭등했던 보안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그동안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 주간 슈프리마(대표 이재원, 김한철)가 12.43% 하락한 25,350원, 이스트시큐리티의 모회사인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가 15.59% 하락한 13,100원, 샌즈랩(대표 김기홍)이 16.46% 하락한 8,320원으로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가 9.62% 하락한 2,160원에, 링네트(대표 이주석)가 11.54% 하락한 4,520원에 마감했습니다.
또한 전자상거래 보안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 한컴위드(대표 송상엽)가 지난 5일 상한가를 기록해 16.02% 상승한 2,860원에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시장은 ‘딥페이크 범죄’ 이슈와 함께 AI 영상분석 및 차단 기술 등을 보유한 보안 상장기업들에 주목했는데요. 지난 8월 마지막 주에는 샌즈랩·한싹·씨유박스·플랜티넷·핀텔 등의 기업들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연이은 상승세로 투자 경고를 받았던 보안 상장기업으로 ‘플랜티넷(대표 김태주)’이 투자주의종목, ‘샌즈랩’은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 매매방식을 적용받게 됩니다.
샌즈랩, 무료 딥페이크 탐지서비스 ‘페이크체크’ 제공으로 피해 확산 방지한다
특히 샌즈랩은 남녀노소 누구나 이미지 한 장으로 딥페이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딥페이크 탐지 서비스 ‘페이크체크’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샌즈랩 측은 “국민이 직면한 딥페이크 범죄 위기에 보탬이 되고자 당장의 서비스 수익보다 피해 확산 방지가 우선이라는 판단으로 서비스 구축 및 유지 비용 등을 모두 직접 부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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