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등에서 판매하는 공 유심은 알뜰폰으로 통신사 변경돼
통신사 이동시 위약금 지침은 아직 고지되지 않아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SKT가 4월 28일부터 SKT 가입 고객 전체(개인, 법인, SKT망 알뜰폰 포함)를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했다. 일반 유심과 eSIM 모두 포함된 이번 교체는 전국 SK텔레콤 T월드 매장과 주요 공항 로밍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자료: gettyimagesbank]
SKT는 4월 27일,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으며, 5월말까지 500만개, 그리고 6월 중 500만개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SKT 이용자들은 서둘러 ‘유심보호서비스’를 신청하고 ‘유심교체 서비스’ 예약을 진행했지만, 선택한 대리점에 재고가 있다는 안내문자를 받아야만 교체할 수 있어 언제가 될지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런 상황을 노린 스미싱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픈마켓과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 공 USIM이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유심 판매가격을 15만원으로 책정하고, 일반판매점에서 손님에게 판매할 재고 여유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는 것. 15만원은 업무처리 비용에 프리미엄이 더해진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중고거래 사이트는 해당 글을 확인하고 정책 위반으로 판단해 즉시 삭제조치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공 USIM [자료: 알리익스프레스 웹사이트 캡쳐]
오픈마켓의 경우, ‘OYEITIMES 프로그래밍 가능한 5G 공 UISM과 카드리더, 개인화 도구 등을 세트’로 구성해 약 48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쓰기 및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공 USIM’을 약 3만원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이 경우에는 대부분 통신 사업자와 전문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한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기자는 이러한 제품을 구매해 대리점에 요청하면 유심 교체가 가능한지 SKT 대리점과 SKT 웹사이트 고객지원의 온라인 상담/문의를 통해 해당 내용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먼저 SKT 대리점에서는 “SKT 대리점에서 취급하는 유심으로만 교체가 가능하다”고 답변하는 한편, 자신들도 답답하지만 유심 교체가 언제 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다이소 등에서 판매하는 유심을 구입하면 교체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해당 유심을 쓸 경우 통신사가 SKT에서 알뜰폰으로 변경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통신사 이동에 따른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통신사 이동에 대한 위약금 정책은 정해진 바가 있느냐고 묻자 “아직 어떠한 내용도 고지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SKT 웹사이트 고객지원 온라인 상담을 통해 전달된 회신 [자료 : 이메일 웹사이트 캡쳐]
SKT 웹사이트 고객지원 온라인 상담의 경우 ‘T월드에 문의한 내용은 확인됐지만 먼저 접수된 문의 건이 많아 답변이 지연되고 있으며, 빠른 시일 안에 답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회신만 받은 상태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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