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이앤티글로벌 양승훈 대표 “우리만의 표지판으로 전 세계 안전 지킬 것”

2024-08-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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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표지판의 트렌드를 이끄는 기업, 에이앤티글로벌(A&T Global)
안전에 ‘진심’, 안내 표지판에는 ‘진심 플러스’인 대국민 안전 지킴이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표지판(標識板)은 어떠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표시하고 설치한 판으로 Sign 또는 Signpost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범죄예방 환경설계 예방표지인 ‘셉테드(CPTED) 안전표지’는 각종 범죄와 사회 문제를 예방하고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에이앤티글로벌(A&T Global)은 스마트원격안내판을 비롯해 암대용·함체용·비상벨용·폴대용 안내판, 곡면형 경관조명 등을 생산·판매하며 안내 표지판의 트렌드를 이끄는 한편, 현장의 필요와 목소리를 반영한 셉테드 안전표지를 통해 범죄예방 등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양승훈 에이앤티글로벌(A&T Global) 대표이사[사진=보안뉴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변화의 첫걸음
에이앤티글로벌(A&T Global)은 전신인 아라테크의 약자인 AT를 사용해 글로벌시장으로 확장해나가며 성장하겠다는 의미로 Global을 붙여 탄생됐다.

“에이앤티글로벌은 부산에서 시작해 8년전 현재의 위치인 양산에 자리잡았습니다. ‘아라’는 사전적으로 지구상 육지 외의 음푹 패인 곳에 물이 채워져 전체가 하나로 연결된 곳 즉, 넓고도 깊은 바다를 뜻합니다. 바다와 인접한 도시에서 시작해 아라라는 이름을 사용했으며, 점차 해외시장으로 진출이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도약을 위해 회사명을 ‘에이앤티글로벌’로 바꾸게 됐습니다.”

에이앤티글로벌의 수장인 양승훈 대표이사는 2019년부터 에이앤티글로벌이라는 사명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아라테크’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아 현재도 회사명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 속에서도 에이앤티글로벌은 양산 본사 외에도 2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 광저우에 해외법인을 두고 착실하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국내 기술로 글로벌 시장 선도
“현재 안내 표지판은 우리나라의 기술이 가장 빠르며 점차 세계 시장으로 확대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이앤티글로벌의 주요 제품[사진=보안뉴스]

우리나라는 안내 표지판의 다양함과 기술 도입이 활발한 편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에이앤티글로벌의 기술력은 탁월하다. 이를 대변하듯 에이앤티글로벌은 다수의 LED 관련 특허와 LED 상호 및 디자인 2건, 그리고 CPTED SIGN 특허를 출원했다. 또 LED CCTV 조명 안내판 개발 특허를 출원했으며, 중국에서도 4건의 LED 조명 안내판 특허를 등록했다.

에이앤티글로벌의 박막형 LED 기술은 LED 칩을 얇은 박막 형태로 제작해 기존 LED 전광판보다 더 얇고 가볍게 제작할 수 있다. 이에 얇은 두께로 소비자가 원하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IoT 기술과 접목해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조명의 깜박거림을 멈추게 한다든지, 조명의 조도를 낮추는 등 PC를 통해 관제센터에서 손쉽게 조정·관리할 수 있다.

정확한 메시지 전달과 이용의 편리성 중요해
안내 표지판의 가장 큰 역할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누구든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부가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예로는 표지판과 비상벨이 설치된 폴을 들 수 있다. 표지판으로 위험 지역임과 비상벨이 부착돼 있음을 지속해서 노출하고 폴에 비상벨을 부착했음에도 그 위치를 빠르게 인지할 수 없다면 위급한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청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비상벨은 아이들도 누를 수 있도록 120~150㎝ 사이에 부착해야 합니다. 그런데 비상벨 위에 위치 표시를 해두었을 때 트럭 등 자동차가 주차하거나 하는 경우에는 위치 표시가 가려져 안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내판의 위치를 200㎝ 높이로 조정하면 장애물이 있어도 비상벨의 위치를 인지할 수 있는 유도 사인이 됩니다.”

제품에 녹여낸 현장의 목소리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과 아이디어 그리고 투자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고 어떤 것이 보완돼야 하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도입·개선해 나가야 한다.

“제품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데는 저희의 아이디어도 필요하지만, 대부분 사용 현장에서의 목소리와 피드백을 듣고 그걸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국 제품은 소비자가 선택하고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안내 표지판 하부에 조명을 달아 가로등의 빛을 보완하는 보안등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이는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비상벨을 누르면 조명도 점멸(點滅)해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이나 경찰차가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우며, 반짝이는 불빛에 인근의 시민이나 주민들도 쳐다보게 돼 현장의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거나 전환할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뀌기도 한다.

셉테드(CPTED)가 필요한 이유, 안전의 시작은 예방

▲에이앤티글로벌(A&T Global) 주요 연혁[이미지=보안뉴스]
에이앤티글로벌의 대표제품인 스마트 IOT 안내 표지판은 셉테드 LED조명 안내판 암대용을 비롯해 셉테드 LED조명안내판 함체용, LED경관조명, 비상벨 조명안내판, 경찰서 조명안내판, 공공와이파이 안내판 등으로 구분되며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한편, 안전인식 강화에 힘쓰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셉테드 LED조명 안내판’은 높은 시인성으로 카메라의 위치를 강하게 인지시켜 범죄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사고의 위치를 알리는데도 효과적이다. IP 제어 시스템을 통해 제품을 관리할 수 있는데 이는 설치장소에 직접 가지 않아도 전원 On·Off나 밝기조절, 상시켜짐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PC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부 제품은 리모컨이나 제품 내부에 장착돼 있는 버튼으로 밝기, 점멸방식, 전원 등을 관리할 수 있어 관리가 용이하며, 다양한 이미지와 문구로 디자인이 가능해 심미성이 높고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암대용 셉테드 LED조명안내판 암대용은 전체 면발광, 지자체 로고형 점진적 점멸, 로고·카메라 점진적 점멸과 하부 조명등 등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유용성을 높였다.

멈추지 않는 새로운 기술에의 도전
양승훈 대표이사는 인터뷰 내내 이제는 서서히 은퇴 준비를 하며 쉬고 싶다고 이야기했지만, 에이앤티글로벌의 기술과 제품을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보여주고 싶어했다. 그리고 이러한 열정을 담은 새롭고 기발한 제품들도 속속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경상남도 양산이라는 지역의 이름도 그리고 방문한 것도 처음이라 모든 것이 신기하고 낮선 기자에게 에이앤티글로벌은 지방의 작은 도시에 자리한 중소기업이 아니라 튼튼한 기반 아래 전국을 넘어 해외를 무대로 열심히 꿈을 펼쳐나가는 건강한 기업이라는 느낌을 갖게 했다. 그리고 어디서든 CCTV와 폴, 함체 등은 꼼꼼히 보면서도 안내 표지판은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하며 넘겨 버렸던 시선을 새롭게 이끄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로 안전 표지판의 트렌드를 이끌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오늘도 불을 밝히는 에이앤티글로벌의 내일도 안전 표지판 만큼 반짝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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