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서울 성동구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지도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성동구]
성동구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도시대기측정소가 1개소에 불과해 성동구 곳곳의 국지적인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세부 지역별로 자세하고 정확한 미세먼지 정보를 주민에게 제공할 방안을 강구한 결과, 인공지능(AI) 미세먼지 지도를 구축했다.
미세먼지 지도는 성동구 내 설치된 보안용 카메라(CCTV)를 통해 확보한 영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신기술을 적용해 영상데이터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지도에 실시간 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에 설치된 보안용 카메라(CCTV)를 활용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주민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개선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서비스는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첫 단계로 17개 모든 동주민센터 주변 지점에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우선 적용한다. 미세먼지 농도 측정값이 반영된 동별 미세먼지 지도는 성동구청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 표출할 예정이다. 그다음 단계로 측정 지점을 확대해 미세먼지 농도 측정값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미세먼지 지도는 성동구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연동되는 웹페이지를 통해 8월부터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미세먼지 지도는 주민들이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명시성 높은 색상을 달리 표기하도록 고안했다. 주민들은 지도를 통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외출 시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경로를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미세먼지 지도를 활용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주민들이 건강한 도시 조성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미세먼지 지도 구축을 통해 주민들의 일상에 꼭 필요한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해 주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리는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