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클라우드’는 IT자원을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만큼 인터넷을 통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공공 부문에서도 급증하는 디지털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해 전체 1만9,000여개 정보시스템 중 6,000여개를 전환 완료했다.
그러나 클라우드로 전환된 시스템에 네이티브 방식이 적용되지 않아 사용자가 갑자기 집중되는 경우 접속이 지연되고, 일부 기능 장애가 전체 서비스 장애를 초래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시스템의 안정성에 한계가 있었다.
공공 부문 정보시스템의 경우 중단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 방안 마련이 요구됐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대국민 디지털서비스의 중단없는 제공과 장애 발생 시 즉각적인 개선을 위해 공공 부문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은 정보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기술인 ①기능 분리 ②자동 확장 ③자동 배포 등을 적용해 정보시스템의 ‘안정성’ ‘확장성’ ‘신속성’ 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올해는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국가대중교통정보 등 24시간 안정적인 디지털서비스 제공이 특별히 요구되는 21개 행정·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을 선정해 2025년까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컨설팅 사업을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별로 네이티브 전환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분석하고 전환 효과에 맞춰 최적의 기술요소를 적용할 수 있도록 목표 모델을 수립하는 등 전환에 필요한 모든 내용을 사전에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작년 6월부터 추진 중인 온나라 지식 등 3개 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범 전환 사업도 올해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에 대한 상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전체 행정·공공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서보람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으로 국민에게 안정적이면서도 신속한 행정·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통해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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