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HD현대의 선박 서비스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통합 보안기업 안랩, 네트워크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패슬러와 ‘선박 사이버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앞서 국제선급협회(IACS)는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해 선내 운영 기술 및 시스템의 중단이나 손상에 따른 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올해 7월 이후 체결되는 모든 건조 계약을 대상으로 시스템 중단이나 보안 공격에 대한 복원력을 반드시 확보하도록 의무화한 바 있다.
최근 선박 시스템의 디지털화에 따라 외부 사이버 공격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선박의 자율운항과 원격 항해를 위해서는 선박 사이버보안 솔루션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국제선급협회의 사이버 복원력 규정(UR E26)을 충족하는 선박 사이버보안 솔루션 브랜드 ‘하이 시큐어’를 출시하고, 이를 건조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FSRU(부유식 저장·재기화 장치) 1척에 적용했다.
선박 사이버보안 솔루션은 규정에 따라 2024년 7월 이후 건조 계약되는 선박에 의무적으로 설치되는 만큼, 기존 HD현대에서 건조되는 선박 이외의 선박까지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관계자는 “한국 안랩, 독일 패슬러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신뢰성 있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 선박 사이버보안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스마트십 솔루션, 선내 스마트 통합 통신 시스템, 선내 기관 통합 제어 자동화 시스템, 통합 항해 시스템 등을 개발 및 공급하며 최첨단 선박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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