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X 측에 계정 정지 요청하는 조치 취해야 할 듯”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삼성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이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엑스, 구 트위터)의 계정이 많은 커뮤니티와 SNS에 공유되며 이슈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수 있는 일이라 신속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삼성전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칭 X 계정과 삼성전자 공식 뉴스룸(좌부터)[자료=각 X]
해당 X 계정은 ‘Samsung North Korea 삼성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돼 있다. 하단에는 ‘삼성 북한 공식 트위터 계정, 정식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삼성 트위터 계정’이라는 소개 글이 적혀 있다.
해당 계정의 개설자는 ‘텔레커뮤니케이션 컴퍼니’로, 위치는 ‘평양, 북한’이며, 2023년 2월에 가입(개설)했다고 기록돼 있다. 국내 포털 사이트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국내에는 ‘텔레커뮤니케이션 컴퍼니’라는 회사는 없었다.
해당 X 계정에 대해 인터뷰 커뮤니티 회원들은 ‘삼성을 사칭하는 X 피싱 사이트이기 때문에 볼 때 조심해야 한다’거나 ‘SAMSUNG DPRK는 삼성 북한지점이다’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보안전문가는 “해당 X 계정은 누군가가 장난삼아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 홍보팀에 연락해서 X에 이러한 사기 계정이 만들어져 있다는 걸 알고 있는지 물어보고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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