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와 접촉해 최신 자료 요청했으나 받지 못해...운영사 브레인커머스와도 연락 안돼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국내 기업 리뷰, 연봉, 면접 및 기업 정보를 공유하는 직장인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잡플래닛(Jobplanet)의 회원 데이터가 지난 12월 2일 다크웹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해커가 잡플래닛을 해킹, 회원 정보로 추정되는 데이터를 유출했다고 주장했다[자료=다크웹]
‘Loser’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해커는 12월 2일, 다크웹에 ‘JOBPLANET.CO.KR 380K EMPLOYMENT SEEKERS DATABASE’라는 이름으로 샘플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내용을 보면, ‘Hello friends data contains-name, email, passwords, rrn(resident registration number, 주민등록번호), dob(date of birth, 생년월일), phone numbers’로 기재됐다. 해커는 샘플 자료의 공유와 함께 다크웹 네트워크 기반 메신저인 톡스(tox) ID, 텔레그램 아이디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커가 샘플이라고 공개한 자료를 보면, 야후, 네이버, 지메일 등을 도메인으로 하는 수많은 이메일 주소와 함께 해시코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들이 공개됐다. 다만, 제일 마지막 항목에 있는 연락처는 016, 018, 019 등 010으로 통합되기 전의 전화번호 앞자리이며, 삐삐 앞자리 번호였던 012도 있는 것으로 보아 아주 오래 전의 데이터로 추정된다.
<보안뉴스>는 올라온 정보가 실제 정확한 정보인지, 샘플로 공개된 자료 이외에 최신 데이터도 있는지, 텔레그램을 통해 해커와의 연결을 시도했다. 해커에게 실제 데이터가 맞는지, 최신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지 등을 물었다. 해커는 동업자가 최신 데이터를 갖고 있다며, 최신 데이터 샘플 자료를 전달받아 넘겨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끝까지 최신 데이터 샘플이 전달되지는 않았다.
회원 정보 유출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잡플래닛 운영사인 브레인커머스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대표번호로는 계속 연락이 닿지 않았다. 또한 브레인커머스 홈페이지와 잡플래닛 플랫폼 그 어디에도 아직까지 해킹 또는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안내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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