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서울 선린인터넷고 2학년 권율 학생 수상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20년이 넘게 국내 사이버보안 젊은 인재 양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순천향대 청소년 정보보호 페스티벌’에서 최종 우승의 영광은 서울 선린인터넷고 2학년 권율 학생에게 돌아갔다. 권율 학생은 최우수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제21회 순천향대 정보보호 페스티벌 시상식이 대학본관 스마트홀에서 수상자와 100여명의 관계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사진=보안뉴스]
순천향대 청소년 정보보호 페스티벌은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는 해킹 및 방어에 대한 경연을 통해 최정예 정보보호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정보보호학과 재학생들에게는 정보보호분야 최신기술 및 안전한 정보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기술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순천향대 청소년 정보보호 페스티벌’은 2003년부터 시작한 이래 올해로 21회째를 맡고 있다. 순천향대(총장 김승우)는 미래 대한민국의 사이버 공간을 책임질 청소년 화이트 해커 양성에 20여년간 꾸준히 앞장서 왔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이버보안 10만 인재 양성과도 일맥상통하며 꾸준히 청소년 정보보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날 시상식은 순천향대 본관 스마트홀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순천향대 김용하 부총장, 순천향대 염흥열 정보보호학과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은수 과장, 한국인터넷진흥원 서정훈 사이버침해대응본부 침해예방단장, 한국정보보호학회 원유재 회장,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정성환 상근부회장, 안랩 양하영 실장, 이스트시큐리티 김의탁 소장, 스틸리언 신동휘 부사장, KT 이병용 충남·충북법인고객본부 지사장 등 주요 관계자와 함께 수상자를 포함한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은 정보보호학과 송훈석 학회장이 사회를 맡았다.
▲순천향대 김용하 교학부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2003년부터 시작된 순천향대 청소년 정보보호 페스티벌은 국내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에 중요한 한 축을 맡고 있다. 특히, 염흥열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으로 대회 설립을 주도했으며, 국내 최고의 사이버보안 인재양성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다.
이번 행사는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와 차세대보안 표준전문연구실, SecurityFirst 동아리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이 후원했으며, 한국정보보호학회,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안랩, 이스트시큐리티, 스틸리언, KT 충남본부 등 정보보호 전문기관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은수 정보보호산업과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순천향대 김용하 부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대회에도 미래 대한민국 사이버공간을 책임질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해 9명의 수상자가 선발됐다. 특히, 대구 동평중학교 3학년 학생이 장려상으로 입상하는 이변도 있었다. 정보보호 페스티벌은 사이버공간의 파수꾼인 신진 정보보호 인력 양성에 직간접적인 공헌을 해왔다. 사이버공간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보보호, 개인정보 보호 기술의 중요성이 크다. 이 대회가 정보보호 인재의 조기 발굴에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좌부터) 한국정보보호학회 원유재 회장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정성환 상근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은수 정보보호산업과장은 환영사에서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사이버위협이 증가하고 있고, 정보보호 시장의 성장과 함께 사이버보안 인력 수요가 늘고 있다. 교육은 100년 지대계이며, 사이버보안 분야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격변된 상황에서 오늘 수상자들이 국내 정보보호 산업 발전의 주역이 되고, 사이버안보의 최전선에서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정성환 상근부회장은 “사이버보안의 주축은 젊은 친구들이며,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은 ‘차세대’가 아닌 ‘현역’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사이버 보안을 위해 모두들 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직위원장 염흥열 교수는 “세계적인 화이트 해킹대회인 데프콘 CTF에서 좋은 성적을 낸 팀의 주요 멤버에는 항상 순천향대 정보보호 페스티벌 수상자 출신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며, “미래 대한민국 사이버 공간을 책임질 9명의 영예로운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 어린 축하를 드리며, 대한민국 사이버 공간을 지키는 최고의 보안 전문가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선린인터넷고 2학년 권율 학생[사진=보안뉴스]
올해는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시큐리티퍼스트(SecurityFirst) 동아리(회장 최영경)의 주도로 CQRE 동아리, TOOR 동아리, LOGOS 연구실, 정보보호학과 학생회 등 재학생이 직접 대회 운영을 주도해 눈길을 끈다. 대회는 8월 11일부터 36시간 진행된 온라인 예선을 통해 18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정했으며, 8월 20일 순천향대에서 오프라인으로 8시간 동안 본선 경연을 통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이번 대회의 전체 수상자는 △최우수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권율(선린인터넷고등학교, 2학년) △우수상(순천향대학교 총장상) 황선우(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3학년) △우수상(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 이서준(선린인터넷고등학교 3학년) △우수상(한국정보보호학회장상) 맹서현(선린인터넷고등학교 2학년) △장려상(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상) 김휘림(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2학년) △장려상(안랩 대표상) 문희성(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3학년) △장려상(이스트시큐리티 대표상) 김희찬(세명컴퓨터고등학교 3학년) △장려상(스틸리언 대표상) 안수현(한세사이버보안고등학교 2학년) △장려상(KT 충남본부장상) 장재영(대구 동평중학교 2학년) 등이다. 이와 함께 올해 청소년 정보보호 페스티벌을 운영한 순천향대 정보보호 동아리 ‘SecurityFirst’의 최영경 회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을 마친 후 김용하 부총장(가운데)과 염흥열 교수 및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시상식에 이어 오후에는 2부 행사로 보안캠프가 진행됐다. 보안캠프에서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하선우 팀장이 ‘디지털 혁신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스틸리언 이익준 박사가 ‘금융보안의 특징과 개선과제’를, KISA 김재성 박사가 ‘텔레바이오 인식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정다운 선임이 ‘ICT 국제표준화전문가 양성 및 역량강화 방안’을, 현대자동차 정창훈 책임이 ‘현대자동차의 차량 사이버보안 부문 글로벌 표준화 활동’을 각각 발표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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