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심기술 및 산업기술 보호 제도 설명회 동시 개최...산·학·연·관이 의견 교환도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회장 정양호)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최진식)가 중견기업의 기술보호 지원을 위해 9월 8일, 서울 마포 상장회사회관에서 ‘중견기업 기술보호 지원 및 기술유출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견기업 기술보호 지원 및 기술유출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9월 8일 진행됐다[사진=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정양호 회장,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전재현 상임부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이호준 상근부회장 등 양 기관 내 주요 관계자들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김완기 무역투자실장 등 정부 주무부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산업기술 유출 사고로부터 중견기업이 보유한 국가 핵심기술 및 산업기술을 보호하고, 업무협약을 통해 중견기업의 실질적인 기술보호 지원 방안을 모색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중견기업 기술 보호실태 점검 및 보안방안 컨설팅 △중견기업 대상 기술보호 정책지원 확대 및 제도 개선 △산업기술유출 신고 채널 구축과 유출 발생 시 침해조사 및 조치에 대한 대응 지원 △상호 지원사업의 홍보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협약 기관들은 언제든 기술보호 활동 신청이 가능하며, 유망한 기술을 가진 중견기업의 성장지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식에서는 국가핵심기술 및 산업기술 보호제도 설명회도 동시에 진행됐다. 설명회는 국가핵심기술 보호 제도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정책 방향성을 설명하는 자리이면서 국가핵심기술 보유기관 보안책임자를 초청해 국가핵심기술 보호와 관리에 대해 산·학·연·관이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 설명회에는 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 중소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등 국가핵심기술 보유기관 보안 책임자와 담당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에서 국가핵심기술 및 산업기술 보호 제도를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산업통상자원부 김완기 무역투자실장은 이번 협약식에서 “정부도 기술유출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기술보호를 위해 올해 안에 산업기술보호법을 개정해 제도의 허점을 메우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는 기업들의 보호의지 제고와 취약점 보완을 위해 현장 중심의 기술보호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정양호 회장은 “나날이 격화되고 있는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중견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동력이자 우리나라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주체”라며 “앞으로 협회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의 협업을 계기로 중견기업의 주요 기술 유출을 방지하고 기술보호에 대한 필요성을 제고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이호준 상근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은 국가핵심기술의 약 31%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기술 혁신의 중심”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인 만큼, 전문기관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무대에서 자웅을 겨루는 중견기업의 핵심기술 보호 및 혁신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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