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VPN, ‘국가별 개인정보 보안 인식 테스트’ 결과... 한국인 46점, 전 세계 평균 61점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전 세계 2만 6,000여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국가별 개인정보 보안 인식 테스트(National Privacy Test)’에서 한국인은 100점 만점에 46점을 기록, 전 세계 평균인 61점에 한참을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국인의 온라인 보안과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세계 최하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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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터넷 보안 업체 노드VPN은 매해 ‘국가별 개인정보 보안 인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테스트는 보안인식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로, 종료 후 답변을 국가별로 분석해 온라인 보안에 대한 지식과 인식을 통계로 발표한다.
올해 연구에는 한국을 비롯한 175개국 2만 6,174명이 참여했으며, 설문조사는 온라인 보안에 대한 인식을 알아볼 수 있는 22개의 문항으로 이뤄졌다. 테스트 분석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100점 만점에 46점을 기록하며 최하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평균인 61점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다. 특히, 온라인 보안 프로그램을 이용해 디지털 개인정보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거나 집 와이파이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한국 내 온라인 보안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응답자의 비율은 2%인데 반해 거의 지식이 없는 응답자의 비율은 6%나 돼 세 배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한국인 응답자 중 50% 정도는 인터넷 이용시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나 각종 멀웨어 감염에 대한 위협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등의 실질적인 대응을 하는 경우는 36%에 불과했다.
▲전 세계 국가 중 한국인의 개인정보 보안 인식 점수 및 비교적 잘 인지하고 있는, 더 자세히 알아야 할 보안이슈[자료=노드VPN]
최고의 인터넷 개인정보 및 사이버보안 인식을 가진 국가는 폴란드와 싱가포르로, 각각 64점을 기록했다. 독일과 미국은 63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영국, 오스트리아 및 포르투갈은 62점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노드VPN 조성우 한국지사장은 “온라인이 차지하는 영역이 점점 더 넓어지고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보안법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개개인이 보안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해마다 전 세계에서 온라인 보안에 대한 인식과 지식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광범위하고 간편한 대응을 위해 신뢰할만한 보안 프로그램의 사용을 일상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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