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및 패키징에 약 1억 6,000만kg의 지속 가능한 소재 사용해 친환경적 가치 실현
지속가능성 증진, 신뢰 유지, 포용성 확산, 삶의 혁신 4가지 분야에서 총 9개 ESG 목표 제시
[보안뉴스 윤서정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지난해까지의 ESG 목표 달성 상황을 분석하고, 향후 목표 및 실행 방안을 담은 ‘2023 회계연도 ESG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2023 회계연도 ESG 활동 현황[자료=델 테크놀로지스]
델은 기후 변화, 순환 경제 가속화부터 포용적인 업무 환경 조성, 디지털 격차 해소 등의 다양한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고 인류 발전을 주도하기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과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특히, 지난 2019년, 생산하는 제품의 절반 이상을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재생 가능한 소재로 생산하겠다는 ‘2030을 향한 목표(2030 Moonshot Goals)’를 수립한 이래,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이 약속을 실천해왔다. 이번에 발표한 ‘2023 회계연도 ESG 연례 보고서’에서는 현재까지의 ESG 활동 성과와 2030년 이후 새롭게 집중할 분야 및 구체적인 ESG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한 해 동안 제품 에너지 효율성 개선, 친환경 데이터 센터 솔루션 및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 이전 기술을 재사용하는 새로운 방법 고안 등을 통해 고객들이 비즈니스 및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속가능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측면에선 제품 및 패키징에 약 1억 6천만 kg의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업무용 노트북에 지속가능한 소재를 확대 적용했는데, 델의 프리미엄급 비즈니스 노트북인 ‘래티튜드 9440(Latitude 9440)’의 경우, 알루미늄 섀시의 75%에 저공해(low-emissions) 소재를 사용하고, 배터리 하우징의 90%는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을 적용했으며, AC 어댑터 케이블 소재의 50%에 재활용 구리를 적용했다. 아울러 2040년까지 재생 가능한 전력 사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 하에 델의 전체 글로벌 시설에서 59%의 재생 가능한 전력 사용률을 달성했다.
아울러 델은 규모가 작거나 다양성을 가진 기업에 30억달러 이상을 지출함으로써 공급망 전반에서 다양한 공급업체와의 지속적인 상생 노력을 보여줬다. 기업 권익 단체인 ‘빌리언달러 라운드테이블(Billion Dollar Roundtable, 이하 BDR)’은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매년 10억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는 기업들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델은 13년 연속 BDR의 인정을 받고 있다.
또한, 델은 직장 내 포용성과 다양성 확산에 초점을 맞춘 직원 역량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고,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포브스(Forbes)의 ‘2022 세계 최고의 직장(2022 World’s Best Employers)’ 평가에서 10위에 선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전 세계 임직원의 50% 및 팀장급 이상의 40%를 여성 인력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를 실천하고자 올해 1월 말 기준, 팀 구성원의 34.8%, 팀장급 이상의 리더 29.2%를 여성 인력으로 구성해 여성 인재의 비율을 높였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2019년, ‘2030을 향한 목표(2030 Moonshot Goals)’를 수립한 이래 끊임없이 변화하는 규제 환경, 성과 측정 방법 내지는 외부 상황으로 인해 실행 방향을 조정해왔다. 올해 델은 기존 25개에 달하던 ESG 목표에 대한 우선순위를 재조정해 △지속가능성 증진(Advancing Sustainability) △신뢰 강화(Upholding Trust) △포용성의 확산(Cultivating Inclusion) △삶의 혁신(Transforming Lives) 이상 4가지 분야의 9개 목표로 대폭 압축했다.
지속가능성 증진(Advancing Sustainability) 부문에선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프로토콜에 따라 스콥(scopes) 1, 2, 3에 걸쳐 ‘온실가스 순 배출량 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based Targets initiative, SBTi)의 검증을 거친 이 목표는 2030년까지 스콥(scopes) 1, 2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는 것을 제시했다. 델의 새로운 스콥 3(scope 3) 목표는 델이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고객이 제품을 구축하는 모든 곳에서 제품 사용과 관련된 온실가스 절대 배출량을 줄이는 것으로, 델이 구매한 상품 및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절대 배출량을 45%, 판매된 제품 사용과 관련된 온실가스 절대 배출량을 30% 감축하겠다고 표명했다.
또한, 2030년까지 델의 모든 시설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75%를 재생 가능 에너지로 공급하고, 2040년까지는 10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순환 경제 부문에선 2030년까지 고객이 구매하는 제품의 1 메트릭 톤(M/T) 당 1 메트릭 톤(M/T)의 제품을 재사용 또는 재활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2030년까지 포장재의 100%를 재활용 또는 재생 가능한 재료로 만들거나 재사용 포장재를 활용하고, 제품 부품의 절반 이상을 재활용, 재생 또는 탄소 배출을 줄인 소재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신뢰 강화(Upholding Trust) 부문에선 2030년까지 고객과 파트너사로부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미국 정부의 인증을 받은 최초의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을 전세계 공공 및 민간 조직에서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025년까지 시중에 판매되는 델의 제품 및 오퍼링의 SBOM(Software Bill of Materials,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 목록)을 100% 제출해 서드파티 및 오픈소스 구성요소에 대한 투명성을 제공하고, 2030년까지 인증(authentication)을 사용하는 모든 신규 제품 및 오퍼링에 비밀번호가 필요 없는 인증 메커니즘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매년 고객들이 개인 데이터에 대한 선택권과 통제권을 보다 쉽고 빠르게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용성의 확산(Cultivating Inclusion) 부문의 경우, 델은 2030년까지 전세계 임직원의 50% 및 팀장급 이상의 40%를 여성 인력으로 구성할 계획이며, 삶의 혁신(Transforming Lives) 부문에선 ‘디지털 포용성’을 높이는 활동을 강화해 2030년까지 전세계 10억명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표방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1998년 첫 환경 프로그레스 보고서(Environmental Progress Report)를 발표한 이후, 델은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끊임없이 혁신하면서 보다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해왔다”며, 향후에도 델은 이에 대해 빠르게 실천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협업과 활동을 전개해 기업, 사람, 지구에 긍정적인 변화를 미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서정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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