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국내 최초 양자키분배장비(Quantum Key Distribution·QKD) 보안기능확인서가 탄생했다.
▲양자암호키 분배망(Quantum Key Distribution Network, QKDN)[이미지=TT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회장 손승현)는 아이디퀀티크(대표 엄상윤)의 QKD ‘Clavis XG’에 국내 첫 QKD 보안기능확인서를 13일 발급했다고 23일 밝혔다.
보안적합성 검증은 국가정보통신망 보안수준 제고를 위해 ‘국가정보원법’ 제4조와 ‘전자정부법’ 제56조에 의거, 국가·공공기관이 도입하는 보안기능이 탑재된 IT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증 제도다.
보안기능시험제도는 보안적합성 검증절차 간소화를 위해 TTA 등 공인 시험기관이 ‘국가용 보안요구사항’ 만족 여부를 시험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보안기능확인서를 발급한다. TTA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구축한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를 활용, QKD 보안기능시험을 제공하고 있다.
‘Clavis XG’는 QKD와 QKMS 일체형 장비이다. 이 장비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시험을 통해 양자특성을 확인, 최종 TTA에서 보안기능을 검증받았다.
QKDN은 두 개 이상 QKD 노드로 연결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QKD 노드는 QKD, QKMS, QENC으로 구성된다.
QKD는 QKD 간 양자 채널을 통해 송수신된 데이터 중 무작위 일치 부분으로 구성된 걸러진키를 생성한다. 후처리과정을 통해 비밀키 생성·공유, 비밀키를 QKMS에 전송한다. QKMS는 비밀키 수신, QKMS 링크로 이웃한 QKD 노드의 QKMS와 연결되어 키 관리 수행, QENC에 가공된 공급키를 전송한다. QENC는 QKMS로부터 키를 공급받아 암호화 통신을 한다.
손승현 TTA 회장은 “QKD는 양자암호통신 핵심장비로, 보안성 검증은 기밀성과 무결성 보장 필수 요소”라며, “이번 QKD 인증은 국산 양자암호 기술 위상을 널리 알리며, 글로벌 양자암호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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