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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gettyimagesbank]
- pain point라고 딱 떨어트려놓고 보면 금방 와닿는 말이 아닙니다만, 위에서처럼 문장 속에서 보면 그리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 pain은 고통이고 point는 항목 혹은 지점이니까, 고통의 지점 혹은 고통의 항목이라고 보면 대충 비슷합니다. 문제가 될 만한 지점, 혹은 문제가 되고 있는 지점들을 뜻하는 것이니까요.
- 특히 기업이나 브랜드의 고객들이 느낄 특정 문제들을 지칭할 때 pain points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개념에서의 ‘문제’를 말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이고 point별로 딱딱 짚을 수 있는, 그런 문제들을 말하는 것이죠.
- 위의 문장에서도 pain point라고 하는 것들이 여러 가지로 나열되어 있지요. 비용 상승이라든가, 수익 절감이라든가, 보험금 상승이라든가, 자산의 수명 단축 같은 것들이 나와 있습니다. 단순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하지 않고 발생 가능한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짚은 것입니다.
- 위 글에서 이 pain points를 difficulties라든가 troubles, hardship 등으로 대체했어도 동일한 문장이 나왔을 겁니다. 다만 구체성이라는 뉘앙스와 느낌이 살짝 줄어들었겠지요.
- 정보 보안이 지금보다 높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 여러 가지 개선이 있어야 하겠지만, 그 중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문제를 구체적으로 짚어주는 게 아닐까 한다는 의견들이 종종 나옵니다. 그냥 ‘위험하다’, ‘피해가 클 것이다’, 이런 식으로 접근해서는 설득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 위험과 피해가 어느 부분에서 어느 규모로 일어날 것인지 정확히 계산해서 제시할 수 있다면 각종 보안 기술과 규정의 도입이 조금 더 쉬워질 거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 ‘넌 문제가 많아’라고 하는 것보다 ‘이런 저런 점만 고치면 좋을 거 같아’라는 대화술이 더 효과를 얻는다는 걸 생각하면, 구체적으로 문제를 짚어주는 게 모호한 것보다 더 도움이 된다는 게 비단 보안만의 이야기는 아닌 거 같습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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