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정보 ‘보안’ 위한 가장 좋은 습관은 ‘로그아웃’
인스타그램 내 ‘2단계 인증 설정’ 은 필수...알람 기능까지 반드시 설정해야
해킹 피해를 입었다면 신속하게 고객센터로 문의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최근 계정정보를 비롯한 개인정보를 노리는 각종 피싱 범죄와 해킹 수법이 날로 치밀해지고 있다. 플랫폼이 진화를 거듭하는 동안 사이버 범죄 또한 조직화되고 활동범위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이버 범죄자들이 계정정보 탈취를 위해 가장 많이 노리는 SNS 플랫폼이 바로 인스타그램이다. 이에 유명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인스타그램을 타깃으로 한 계정탈취 공격 피해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살펴봤다. 그렇다면 인스타그램 계정 해킹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안전한 인스타그램 이용을 위한 기본적인 보안 설정 단계부터 해킹 피해시 대응방법들까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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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습관이 있다. 바로 ‘로그아웃’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해킹 피해의 상당수는 악성코드에 감염되거나 공용 PC에서 로그아웃을 하지 않고 방치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 또는 공용 PC 사용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을 하는 습관을 들여 해킹 공격의 위험을 낮춰야 한다.

다음은 인스타그램 내에서의 보안 설정 방법이다.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대부분의 SNS 플랫폼은 ‘2단계 인증’을 제공하지만 이용자 입장에서 단순히 ‘귀찮다’는 이유로 잘 사용하지 않는다. 해당 기능은 수상한 사람의 로그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해킹 공격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아질수록 피해는 급격히 감소될 수 있다.


▲인스타그램 2단계 인증 설정 과정[이미지=인스타그램]

먼저 2단계 인증을 설정하는 방법으로 인스타그램에서 먼저 ‘계정 보안 확인’ 단계를 설정한다. 이 단계에서는 로그인 활동 및 프로필 정보를 검토하고, 계정 복구 정보(전화번호 또는 이메일 주소)를 업데이트한다. 가장 기본 과정이며 더욱 강력한 보안을 위해 다음에 제시되는 단계들까지 진행한다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다 확실하게 지킬 수 있는 보안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첫째, ‘2단계 인증 사용 설정’이다
전화번호 또는 인증 앱(구글 계정 인증 등)을 통해 사용 설정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확인되지 않은 기기에서 로그인 시도가 있는 경우 별도의 코드를 요구해 계정을 보호한다. 3가지 보안 수단 중 1가지를 선택하면 되는데 Duo Mobile 또는 Google Authenticator와 같은 앱을 통해 인증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외 문자메시지나 WhatsApp을 통해 로그인 코드를 받는 방법도 있다. 참고로 2단계 인증 사용 시 ‘신뢰할 수 있는 기기’로 설정하면 다시 인증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둘째,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같은 개인정보를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한다
계정 해킹 등 문제 발생 시 인스타그램 측과의 원활한 상담을 위해서는 본인 확인이 가능해야 한다. 그래야 해킹을 당한 경우라도 빠른 계정 복구가 가능하다.

셋째, 2단계 보안 인증 ‘알람 기능’을 설정해야 한다
‘알람 기능’을 설정했을 경우, 미확인 기기나 웹 브라우저 상에서 로그인 시도가 있을 때마다 알림이 발송되고 로그인 요청에 대한 승인이나 거절을 직접 할 수 있기 때문에 상시 보안관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로그인을 시도한 기기의 위치를 알 수 있고, 로그인 활동 기록과 기기 리스트 확인도 가능하다. 만약 타인이 로그인한 경우라면 인스타그램 측에 신고해 그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사칭 공격 형태들. 이러한 유형들은 신고를 통해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이미지=보안뉴스]

넷째, 선제적인 방어 전략으로 의심스러운 콘텐츠나 계정을 유저가 적극 신고하는 방법이다
사이버 범죄자들도 새로운 수법으로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측도 이에 맞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는 데이터 수집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의심이 가는 경우, 우선적으로 신고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해킹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참고로 신고는 모두 익명으로 이루어진다(단, 지적재산권 침해는 제외).

다섯째, 인스타그램 직원을 사칭하는 신원불명의 DM을 주의해야 한다

▲인스타그램 고객센터 해킹 피해 지원팀 내 사용자 요청 항목[이미지=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측은 절대 이용자에게 개인적인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지 않는다. 이건 마치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피싱 범죄 집단이 고객들에게 개인정보와 비밀번호를 탈취하고자 수행하는 행위와 동일하다. 최근 인스타그램 내에서도 계정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가짜 계정을 이용해 악의적인 DM을 보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악성DM의 주요 내용으로는 지적 재산권 문제, 인스타그램 정책 위반, 이용자의 사진이 다른 곳에 불법 공유되고 있다는 등의 허위 내용이다. 이런 종류의 메시지들은 이미 인스타그램 정책에 위배되는 사기 행각이므로 이용자 입장에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이용자와 인스타그램 측과의 연락수단은 설정에 있는 ‘인스타그램에서 보낸 이메일’ 탭이 유일하다.

그럼 이미 인스타그램 계정을 해킹 당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의 해킹 피해 지원 가이드라인을 소개한다.

만약 사용자가 해킹을 당했다면 고객센터를 통해 계정 복구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 해킹 지원팀이 있기 때문에 빠른 문의 및 해결이 가능하다. 고객센터 문의 시 본인 확인은 필수이므로 앞서 소개한 개인정보 업데이트를 사전에 진행해두는 것이 좋다. 본인 인증 중 가장 빠른 계정 복구 방법으로 자신의 얼굴을 직접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보내는 방법이 있다. 실제 연예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얼굴을 다각도(정면, 좌우 등)에서 촬영하고 메모지에 자필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아이디와 작성 날짜를 적어 얼굴과 함께 나오도록 찍어서 인증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과정은 인스타그램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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