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콘퍼런스, 대테러 고위급 국제 심포지엄 등 동시 개최
올해로 제21회째, 국내 최초 보안전문전시회, 4월 20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이슈와 사이버 세계대전 발발,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원격·재택근무의 일상화로 ‘보안’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정보보호 공시제도 의무화와 중대재해처벌법의 본격 시행 등으로 보안 및 안전분야의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우리나라 보안산업도 매년 5~8% 대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보안엑스포(SECON & eGISEC 2022)[사진=보안뉴스]
이러한 가운데 오는 4월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는 국내 유일의 통합보안 전문 전시회 ‘세계보안엑스포(SECON & eGISEC 2022)’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세계보안엑스포’는 2001년에 국내 최초로 개최된 보안전시회로서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였으며, 올 한해 국내외 보안 시장의 동향과 기술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자 비즈니스의 장으로, 현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합보안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총 12개국 291개 기업, 1,157개 전시부스 규모로 최신 솔루션 및 기술 선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하고, 세계보안엑스포조직위원회, 인포마마켓비엔이 주관하는 ‘제21회 세계보안엑스포’는 사이버 시큐리티는 물론, 영상보안 솔루션, 통합관제 솔루션, 출입통제 솔루션,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을 비롯해 사회안전 시스템, 홈랜드 시큐리티, 산업보안, 스마트시티 보안, OT 보안, 자동차 보안 등의 융·복합 솔루션을 포함한 모든 보안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총망라돼 전시됐으며, 물리 및 정보보안 기업 총 12개국 291개 기업이 1,157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행정안전부, ‘전자정부 정보보호솔루션 콘퍼런스’, ‘CCTV 통합관제 콘퍼런스’ 개최
행정안전부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UN전자정부 평가’ 1~3위를 유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이라 평가받고 있는 전자정부의 정보보호 솔루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전자정부 정보보호솔루션 콘퍼런스’와 각 지자체별로 운영되고 있는 CCTV 통합관제센터 담당자들을 위한 ‘CCTV 통합관제 콘퍼런스’를 개최함으로써 공공부문의 보안역량을 강화한다.
▲세계보안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내외귀빈들[사진=보안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 다양한 주제의 논의의 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물리보안 통합플랫폼 콘퍼런스’, ‘정보보호 R&D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현장인력 보안교육’, 경찰청은 ‘경찰청 연구개발사업 간담회’, 경찰대학은 국가보안학회와 UN대테러실과 함께 ‘대테러 고위급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참석하여 참석자들을 격려한다. 그 외에도 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에서는 ‘항공보안 심포지엄’과 ‘미래항공보안포럼’을 개최, 이제 사이버 세상을 넘어 ‘우주’까지 확대되는 ‘보안’의 미래상을 논의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정보보호 공시제도’ 의무화 등 사회적 이슈 반영
더욱이 올해는 영상보안과 출입통제, 통합관제 등 물리보안 분야에 사이버보안 기술이 접목되는 융·복합 보안 솔루션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고, 도시와 공장, 그리고 산업제어시설 등에서의 지능형 보안체계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AI) 보안기술이 많이 접목되고 있어 참관객들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되는 등 산업안전에 대한 법률이 강화되는 가운데 산업안전 분야에서의 영상보안, 생체인식 등 보안기술 적용도 활발해지고 있다. 또한, 대기업 및 대형병원, 정보통신 전문기업군의 ‘정보보호 공시제도 의무화’와 함께 최근 기업을 타깃으로 한 랜섬웨어 해커조직 등의 데이터 탈취 범죄 기승으로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가 큰 폭으로 확대됨에 따라 각종 보안 솔루션을 체험 및 구매하기 위한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기주 위원장, 디지털컨버전스 시대의 핵심인 ‘보안’을 보다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길
이러한 열띤 관심 속에 진행된 개막식에는 국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서울시 등 정부부처 및 지자체 관계자들과 보안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기주 세계보안엑스포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보안엑스포에서는 향후 초연결 사회에 일어날 산업 간의 융합과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핵심인 ‘보안’을 보다 폭 넓은 시각으로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보안 비즈니스 극대화 돕는 ‘온·오프라인 상담 프로그램’
세계보안엑스포는 참가기업과 바이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먼저,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은 ‘디지털 쇼룸’과 ‘매치메이킹 바이어 화상미팅 상담회’로 구분할 수 있다. ‘디지털 쇼룸’은 행사장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이 참가기업의 관련 제품과 솔루션, 그리고 홍보 브로셔 등을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매치메이킹 바이어 화상미팅 상담회’는 참가기업과 참관객을 위한 1:1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으로,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전시회 전에 참가기업이 참관객이 효율적이고 원활한 미팅이 가능하도록 사전에 비즈니스 미팅을 예약하고 스케줄을 관리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행사 참관이 어려운 해외 바이어들도 첫날부터 적극 참여해 상당수의 온라인 상담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참관객들이 세계보안엑스포에 방문했다[사진=보안뉴스]
빅바이어 국가인 개발도상국 공무원 초청 해외진출 자문 상담회 개최
세계보안엑스포조직위원회는 국내 보안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개발도상국 공무원 초청 해외진출 자문 상담회’를 개최한다. 특히, 국내 보안솔루션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빅바이어 국가인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9개국, 13명의 공무원 및 컨설턴트가 전시간 3일 동안 전시 현장에 상주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상담을 진행한다.
IoT 기기 해킹시연 등 참관객을 위한 보안·안전 체험 프로그램 ‘풍성’
전시장 내부에 마련되어 있는 ‘IoT 해킹시연장’에서는 매일 3회에 걸쳐 IoT 기기 해킹을 현장에서 시연함으로써 참관객들에게 ‘해킹’이 우리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감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출입통제기 취약점을 이용한 잠금장치 해제 및 양자내성 암호화 통신 시연’은 기업에서 직원 및 외부인의 출입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출입통제기에 대한 취약점 점검을 진행함으로써 해킹을 통해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시연한다. 또한, ‘도감청탐지 시연’ 및 ‘심폐소생술 체험’ 등 참관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국가 R&D 홍보관, K-ICT 스타트업 공동 홍보관, 시큐리티 잡페어 등 다양한 홍보관 마련
‘국가 R&D 홍보관’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연구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그동안 개발했거나 개발하고 있는 다양한 첨단 보안기술을 만날 수 있다. ‘K-ICT 스타트업 공동 홍보관’은 국내 ICT 및 보안 분야 유망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고 사업 성장과 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창업 7년 이하의 ICT 보안 분야 기업 중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 서비스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업의 새롭고 다양한 기술을 먼저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시큐리티 잡페어’에서는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 기업의 채용공고 내용을 게시하고, 해당 기업의 정보를 제공한다. 전시장을 찾은 참관객은 채용공고를 보고 해당 기업의 전시 부스를 찾아가 직접 문의, 상담할 수 있다. ‘시큐리티어워즈코리아 명예의 전당’에서는 ‘시큐리티어워즈 코리아 2021’의 영광의 수상자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세계보안엑스포의 주관사인 인포마마켓비엔 최소영 대표는 “보안이 어느덧 사회 전반에 걸친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그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라 전시회 준비기간 내내 설레이고 벅찬 마음이었다”며, “세계보안엑스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갈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보안분야 비즈니스를 위한 최적의 플랫폼으로서 보안산업 발전과 국가보안 역량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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