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 무선 전화기, 블루투스 등 동일한 주파수대역을 사용하고 있는 생활 무선기기를 같은 장소에서 같이 사용하면 서로의 전파간섭으로 장애가 발생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 중앙전파관리소는 일상생활화된 무선랜, 블루투스 등 소출력 무선기기간의 전파간섭 영향을 측정해 그를 방지할 수 있는 대처 방법을 2일 소개했다.
중앙전파관리소는 2.4GHz 대역을 동일하게 사용하는 무선랜, 무선 전화기, 블루투스, RFID, 전자렌지에 대해 인접거리에서 사용할 경우의 상호 간섭영향을 측정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무선랜은 전자렌지, RFID, 블루투스와 인접해 사용하면 이들로부터 전파간섭을 받아 전송속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선랜의 전송속도는 전자렌지에 의해 40~60%, RFID는 약 23%, 블루투스는 약 13%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랜의 전파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자렌지 주변에서는 무선랜의 1~5번 채널중 낮은 채널을, RFID기기의 주변에서는 7~11번 이외의 채널을, 블루투스 주변에서는 11~13번 채널을 사용하는 게 좋다.
같은 장소에서 여러 대의 무선랜을 사용할 때는 채널 설정을 5채널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좋고, 동일 채널 또는 인접 채널 사용시는 최소한 40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무선 전화기, RFID, 블루투스는 같은 장소에서 함께 사용해도 상호간의 전파간섭은 물론 전자렌지와 무선랜으로 부터도 전파간섭을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동작한다.
[동성혜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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