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 건, 웹사이트 해킹 공격
[보안뉴스 주소형] 국제 사이버범죄 조직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미국 차기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소유의 웹사이트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지난 7일 트럼프의 ‘무슬림 미국 입국 금지’ 발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이슬람교도 가운데 하나인 무슬림(Muslim) 사람들을 미국에 발 디디지 못하게 하겠다는 파격 발언을 했다. 최근 공공의 적인 IS가 무슬림이라는 까닭에 모든 무슬림인에 대한 적대심을 공개석상에서 드러낸 것.
▲ 트럼프 사이트 해킹은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어나니머스
외신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실제로 뉴욕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의 68층짜리 트럼프 빌딩 웹사이트를 해킹으로 약 1~2시간 접속이 안 되는 등 다운시켰다. 현재는 모두 복구가 된 상태지만 이로 인해 트럼프 측이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해당 발언으로 인해 트럼프는 지지율과 선호도가 모두 급상승했다. 미국 뉴저지에 있는 몬마우스(Monmouth) 대학교가 실시한 공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의 반무슬림 발언이후 트럼프의 지지율은 무려 40%가 넘었고, 선호도 역시 60%를 뛰어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유투브 동영상을 통해 IS와 모든 무슬림을 동일시 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공격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도널드 트럼프를 사이버 상에서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부 주소형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