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칙어·URL 분석 및 AI 기반 악성 앱 자동 다운로드 판정 기술 제공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대량 문자 발송 사업자의 보안 규제가 의무화된 가운데, 시큐리온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를 비롯한 국내 보안 기업들과 함께 위협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프로세스 구축을 추진한다.

시큐리온이 KISA와 ‘악성문자 사전차단체계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국내 대량 문자 발송 기업들의 악성 문자 피해 예방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시큐리온을 비롯해 악성 URL 탐지 기술을 보유한 국내 주요 보안 기업들이 공동 참여했는데, 협약에 따른 주요 협력 사항은 △악성 문자 등 위협 정보 공유 체계 제공 △악성 문자 공동 대응 프로세스 수립 △협력 성과 공유 등이다.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대량 문자 발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악성 문자 메시지의 식별과 차단을 위한 기술적 대응체계를 갖춰야만 특수한 유형의 부가통신사업자(특수부가통신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다.
이 기술적 대응체계의 핵심은 ‘악성문자 사전차단체계’ 도입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제공하는 악성 URL 정보를 이용해 문자에 포함된 URL의 악성 여부를 판별하고, 악성 문자일 경우 발송 자체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에 따라 문자중계사와 대형 문자재판매사는 민간 보안 기업의 솔루션을 도입하거나 자체적으로 ‘악성문자 사전차단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의무를 안게 됐다. 신규 사업자뿐 아니라 기존에 등록된 문자사업자 역시 법적 유예 기간 내에 해당 요건에 맞춰 재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큐리온은 자사의 악성 문자 탐지 솔루션 ‘OnScan for Message’를 통해 문자 발송 기업들의 규제 컴플라이언스 대응을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컴플라이언스 대응을 위한 금칙어 및 URL 분석을 기본 제공한다. 정교한 심층 탐지를 원하는 고객사에는 AI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 및 URL의 악성 여부 분석 기술까지 포함한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분석 과정에서 시큐리온이 독자 개발한 AI 탐지 시스템 ‘크로스 밸리데이션 시스템’(CVS, Cross-Validation System) 기술이 적용된다. 모바일과 동일한 가장 환경에서 URL을 통해 유포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다운로드하고 설치 후 행위를 분석해 악성 여부를 판정하는 메커니즘이다.
고봉수 시큐리온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문자 발송 단계에서의 스미싱 대응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신고 기반의 사후 대응 방식에 비해 강력한 피해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OnScan for Message’를 통해 실효성 있는 스미싱 대응 체계 구축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zephy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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