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OT·ICS·IoT 보안 전문기업 옵시아/피넛AI(대표 이승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원자력 사이버보안 행사인 ‘IAEA CyberCon 2026’에서 논문 4편 발표, 국제 해킹대회(CTF) 운영, 전시 부스 참여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옵시아/피넛AI는 지난달 11-15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IAEA 본부에서 개최된 IAEA CyberCon 2026에 참가해 AI 기반 OT·ICS 보안 기술을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이승준 옵시아 대표가 국제 원자력 사이버보안 컨퍼런스(IAEA CyberCon 2026)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옵시아]
IAEA CyberCon은 세계 원자력·산업제어시스템(ICS)·국가기반시설 보안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 행사로 평가받는다. 올해 행사에는 약 500여 명의 전문가와 정부기관,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옵시아/피넛AI는 이번 행사에서 원자력 및 산업제어시스템 보안 분야와 관련된 논문 4편을 발표했다. 발표 주제는 △PLC 메모리 기반 공격 탐지 △LLM 기반 산업망 이상행위 분석(NDR) △ICS 및 물리방호시스템 통합 AI 보안 △PLC 펌웨어 취약점 자동 분석 기술 등이다.
특히 PLC·HMI 펌웨어의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0-day)을 자동 탐지하는 ‘Binary Diffing 기반 AI 분석 기술’은 행사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옵시아/피넛AI에 따르면 이 기술은 기존 수작업 분석에 약 120시간이 소요되던 작업을 평균 22분 수준으로 단축했으며, 실제 산업용 PLC 분석 과정에서 총 29건의 취약점을 발견했다.
회사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Cyber Village에서 실제 산업제어시스템 환경을 기반으로 한 국제 해킹대회(CTF)도 직접 운영했다.
원전 가압기(Pressurizer)와 공급망 물류 시스템을 연계한 실습 환경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약 35개 팀이 참가했다. 한국 민간기업이 IAEA 산하 국제 행사에서 실제 ICS 환경 기반 해킹대회를 직접 설계·운영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사업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옵시아/피넛AI는 행사 기간 동안 캐나다, 브라질, 루마니아, UAE, 일본 등 10개국 기관 및 기업들과 공동 연구, 기술 교류, 솔루션 공급, 보안 교육 및 컨설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일부 기관과는 후속 기술 검증(PoC) 및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최근 원자력, 에너지, 제조업, 스마트팩토리 등 국가 기반시설 분야에서는 AI 기반 OT 보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럽,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제어시스템 보안과 공급망 보안 요구가 강화되면서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옵시아/피넛AI는 현재 피넛에이아이(Peanut AI)와 함께 ModOn-I, ModOn-N, ModOn-V 등 AI 기반 OT·IoT 보안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원자력 분야에서 검증된 기술을 제조·에너지·공공·금융 인프라 영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승준 옵시아/피넛AI 대표는 “이번 IAEA CyberCon은 한국의 OT·ICS 보안 기술력을 국제 무대에서 검증받은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AI 기반 산업보안 기술의 해외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세희 기자(hah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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