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확장 산업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낙점... 자체 하이브리드 PQC 기술 이식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아우토크립트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축적한 사이버보안 기술력을 발판 삼아, 로봇·방산·바이오·헬스케어 등 피지컬 AI(Physical AI) 시스템이 적용되는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소재 아우토크립트 ‘피지컬AI보안연구센터’ 전경 [출처: 아우토크립트]
이번 사업 확장에 발맞춰 아우토크립트는 사내 연구조직인 미래모빌리티센터를 피지컬 AI 보안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단순한 자동차 보안 기업의 틀을 깨고, AI 기반 물리 시스템 전반의 안전과 신뢰를 보장하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석이다.
이번 행보는 최근 유럽연합(EU)의 인공지능법(AI Act)과 사이버복원력법(CRA) 등 물리적 AI 환경에 대한 글로벌 규제가 촘촘해진 것과 궤를 같이한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CPS) 보안 시장은 2025년 약 160억달러에서 2030년 344억달러 규모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트너(Gartner) 역시 물리 세계로 확장되는 AI를 2026년 사이버보안 핵심 트렌드로 꼽았다.
아우토크립트는 로봇과 방산 및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핵심 확장 산업으로 선정하고, 첫 적용 분야로 바이오 헬스케어를 낙점했다. 환자 정보와 AI 진단 장비 및 클라우드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의료 분야는 대표적인 고위험 AI 환경이다.
의료 데이터는 장기간 저장 및 유통되는 특성이 있어 양자컴퓨팅 환경에 대비한 양자내성암호(PQC) 전환이 시급하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미 확보한 차량 전자제어장치(ECU) 적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PQC 특허 기술을 의료 산업에 접목해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자동차 산업에서 증명한 설계 단계 보안(Security by Design) 방법론과 침투 테스트 체계를 피지컬 AI 생태계 전반으로 이식한다. 세계 최대 해킹대회 데프콘(DEF CON)에서 아시아 최고 성적을 기록한 자체 해킹 조직을 피지컬 AI 레드팀으로 격상하고, 사내 보안 검증 플랫폼 CSTP(CyberSecurity Testing Platform)의 검증 반경을 다양한 AI 기반 시스템으로 대폭 확대했다.
김덕수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자동차 산업에서 입증한 설계 단계 보안 원칙은 피지컬 AI 시스템 안전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며 “AI 시대에는 보안 문제가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출발점이기 때문에, 지능형 자동차 보안 분야에서 축적한 글로벌 경험과 기술 자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피지컬 AI 보안 시장의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zephy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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