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국내 네트워크 보안 산업을 대표하는 시큐아이의 정삼용 대표가 취임 5년차를 맞이했다. 전통의 방화벽 시장 강자에서 풀스택(Full Stack)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뤄내고 있는 정삼용 대표를 <보안뉴스>가 만나 지난 4년간 이뤄온 변화와 앞으로의 미래를 직접 들어봤다.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 [출처: 보안뉴스]
2022년 3월 취임해 올해로 취임 5년차를 맞이하는 정삼용 대표는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감개가 무량하다”며 그동안 추진해왔던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취임 1년차이던 23년에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개방형 통합 플랫폼인 ‘에스스퀘어 오픈’(S2OPEN)을 공개하고,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라는 세 가지 보안 영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방향대로 사업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현재 온프레미스 영역인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은 국내 네트워크 15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고, 고성능 방화벽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클라우드도 VE 시리즈를 통해 방화벽을 포함한 주요 온프레미스 제품의 가상화 버전을 제공하고 있고, TARP, MDR 등 신규 보안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며 서비스 사업을 대폭 확장했다고 강조했다. 처음 제시했던 방향성과 목표에 상당히 가까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출 또한 2022년 1370억 원을 시작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 대표는 이러한 성과는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해준 임직원들과 파트너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변화하는 보안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기술과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창립 25주년 맞이해 ‘SECUI MAX SUMMIT’ 개최... 신제품도 공개
실제로 시큐아이는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2025년 매출 1587억 원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조달 시장 매출 1위와 금융권 방화벽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공공·금융 중심의 탄탄한 레퍼런스를 확보했고, 국내 네트워크 보안 1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했다. 누적 출하량 역시 18만 대를 돌파하며 시장에서의 신뢰를 입증했다.
“창립 이래 처음으로 개최한 플래그십 컨퍼런스 ‘SECUI MAX SUMMIT’도 의미가 깊습니다. 이날 BLUEMAX NGF PRO와 TARP를 최초로 공개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했고, 향후 보안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2026년 3월에는 기존 SOC 중심의 보안 관제를 넘어 ‘MDR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MDR(Managed Detection & Response)은 전문 보안 인력이 EDR을 중심으로 고객 환경 전반을 대상으로 위협을 상시 탐지·분석하고, 필요시 신속하게 직접 대응까지 수행하는 관리형 보안 서비스다. 엔드포인트 이상 행위를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하며, 공격 초기 단계에서 신속하게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정 대표는 ”2001년부터 국내·외 삼성 그룹사 대상 보안관제 및 보안운영을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MDR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아울러 NGF PRO를 비롯해 BLUEMAX IPS, ADS 등 주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후속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큐아이의 최근 활동을 설명하는 정삼용 대표 [출처: 보안뉴스]
고성능·AI·통합 플랫폼 등 글로벌 보안 트렌드에 대응할 신제품 개발
2025년 발표한 BLUEMAX NGF PRO와 TARP는 시큐아이의 오랜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성능·AI·통합 플랫폼 등 글로벌 보안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두 솔루션 모두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BLUEMAX NGF PRO는 글로벌 수준의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급 차세대 방화벽이다. 방화벽을 중심으로 다양한 보안 기능이 통합되는 흐름에 맞춰, 단일 플랫폼에서 고성능 트래픽 처리 기능과 AI 보안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통신사, 대기업, IDC, 금융 등 고성능 아키텍처가 요구되는 하이엔드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애플리케이션 제어와 암호화 트래픽 분석 등 보안 기능이 고도화되고, 대용량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기존 장비의 성능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NGF PRO는 오프로딩 기술 기반의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CPU와 전용 프로세서를 분리해 세션 처리, 암호화 트래픽 복호화 등 고부하 연산을 분산 처리했으며, 이를 통해 CPU 부담을 줄이고 패킷 처리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것이다. 아울러 FPGA와 DPU를 활용해 성능을 극대화하고, 소형 패킷(64Byte) 처리 성능까지 강화했다.
여기에 AI 기반 보안 기능을 적용해 정상과 비정상 행위를 정밀하게 구분하고, 알려지지 않은 위협까지 선제적으로 탐지할 수 있다. 멀웨어, APT, 웹 필터링, DNS 등 다양한 보안 위협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대응한다.
”TARP는 네트워크, 엔드포인트, 서버 등 다양한 보안 영역에서 발생하는 위협을 탐지·분석·대응·자동화하는 AI 기반 통합 위협 대응 플랫폼입니다. SIEM, SOAR, AI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하며, 위셥인텔리전스 센터인 STIC과 연동돼 AI 기반 정오탐 판별과 이상 로그·트래픽 분석을 제공,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사고 대응을 지원합니다. “
시큐아이는 자체 개발한 TARP를 기반으로 보안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보다 고도화된 통합 보안 운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현재 100여개 고객사에서 사용 중이다.
NGF 및 SECUI PORTAL 기반 MSSP 서비스로 일본·동남아 공략
시큐아이는 차세대 방화벽 BLUEMAX NGF와 시큐아이 포털(SECUI PORTAL) 기반의 ‘MSSP 서비스’를 중심으로 일본과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본 시장의 경우, 지난 2월 캐논 ITS와 MOU를 체결했다. 캐논 ITS는 캐논 그룹사인 캐논S&S와 캐논MJ의 영업·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시큐아이의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현지 고객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 반면 동남아 시장은 공공 및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큐아이 포털은 자사 보안 솔루션을 통합 관리·운영하는 플랫폼으로, 파트너사가 다수 고객의 보안 장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MSSP 환경에서 요구되는 대규모 고객 관리와 전문적인 보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차세대 방화벽 BLUEMAX NGF는 제로 터치 프로비저닝(ZTP), IP in IP(IPv4 over IPv6) 접속 기능 등이 적용됐습니다. ZTP는 별도의 복잡한 설정 없이 전원 연결만으로 장비를 즉시 사용할 수 있어 구축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데, 특히 중소 중견 기업 비중이 높아 보안 솔루션 도입 시 초기 구축 비용과 운영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일본 시장에 적합합니다.“
2026년, 풀스택 보안 기업으로 도약하는 ‘시큐아이’될 것
2026년 시큐아이의 핵심 전략은 초기 제시했던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데 있다. 이에 대해 정삼용 대표는 ”네트워크 보안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나아가 엔드포인트까지 아우르며 고객의 보안 인프라 전반을 책임지는 ‘풀 스택(Full-Stack) 보안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먼저 AI 기반 보안 역량을 강화해 탐지·분석·차단 전 과정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차세대 방화벽에 AI를 확대 적용해 지능형 공격에 선제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TARP를 중심으로 플랫폼화를 추진해 다양한 보안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대응을 자동화함으로써, 고객의 보안 운영 효율성과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제품과 서비스에 AI 보안 기술을 적용하고, 전문가의 분석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구독형 보안 서비스를 추진해 고객의 보안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시큐아이의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서의 지속성장을 지켜봐 주십시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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