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글로벌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PET) 딥테크 기업 디사일로(DESILO)가 5세대 완전동형암호(FHE) 기술인 ‘GL 스킴’(Gentry-Lee Scheme)을 세계 최초로 상용 소프트웨어로 구현해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데이터 유출 위험 없이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AI 모델을 학습하고 추론하는 ‘프라이빗 AI’(Private AI)의 실용화가 한층 가까워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형암호는 원본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도 암호화된 상태에서 곧바로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암호 기술이다. 기존 동형암호 기술은 막대한 연산비용으로 인해 현대 인공지능의 연산의 핵심인 행렬 곱셈을 처리하는 데 속도 한계가 존재했다.
최근 대만에서 열린 ‘FHE.org 2026 컨퍼런스’에서 공개되며 업계의 이목을 끈 ‘GL 스킴’은 동형암호의 창시자인 크레이그 젠트리(Craig Gentry) 코나미(Cornami) 수석과학자와 이용우 디사일로 수석과학자가 공동 발명한 5세대 동형암호 알고리즘이다. 행렬 곱셈의 연산 효율성을 근본적으로 재구조화해 이전 세대 기술의 성능 한계를 돌파한 것이 핵심이다.
디사일로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디사일로 FHE 라이브러리’는 5세대 동형암호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도록 구현한 세계 최초의 상용 소프트웨어다. 일반적인 연산장치(CPU)는 물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서도 최고 수준의 속도를 내도록 최적화됐다. 또한 AI 업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파이썬) 환경을 기본 제공해 개발자들의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이용우 디사일로 수석과학자는 “현대 AI 시스템에서 행렬 곱셈은 가장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워크로드”라며 “GL 스킴이 적용된 디사일로의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동형암호 환경에서 이 핵심 연산이 처리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이론에 머물던 프라이빗 AI를 실제 산업 환경으로 끌어오는 기술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사일로의 이번 혁신은 전 세계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AI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할 가장 강력한 기술적 대안으로 평가받으며, 의료, 금융, 국방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글로벌 규제 환경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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