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인도 시장 선점 나선 ‘한화 테크 솔루션 부문’ 첨단기술로 적극 공략

2026-04-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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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전, 세계 3위 영상보안 시장 정조준하며 필수 인증 STQC 획득
금융·유통·물류 분야 수주 잇달아... 주요 도시 돌며 AI 기술 소개


[보안뉴스 강초희 기자] 한화그룹 테크 솔루션 부문이 최근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인도를 새로운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신기술을 앞세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도 벵갈루루에서 한화비전 AI 카메라를 살펴보는 기업 관계자들 [출처:한화비전]

14억 명에 달하는 인구 규모와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반으로 매년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인도 시장을 발 빠르게 선점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 협업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인도 영상보안 시장은 2029년까지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비전은 최근 인도의 사이버보안 관련 인증인 ‘STQC’(표준화 테스트 및 품질 인증)를 취득했다. STQC는 인도 정부 산하 기관 인증으로, 인도 시장에 보안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는 반드시 갖춰야 하는 필수 인증 절차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인도는 요구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도 애를 먹을 만큼 시장 진입 단계부터 걸림돌이 많다”면서 “이번 인증 획득으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단일 국가 기준 3위 규모의 인도 영상보안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증 획득 이후 가시적인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비전은 올해 1분기(1~3월) 인도 내 금융·유통·물류 등 다양한 분야 주요 글로벌 기업의 영상보안 시스템 구축 사업을 잇달아 따냈다. 향후 여러 산업에서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델리에서 열린 한화비전 기술 설명회 [출처: 한화비전]

올해부터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기술 홍보를 위해 전국 곳곳을 돌며 ‘로드쇼’를 열고 있다. 앞서 1월 뭄바이, 벵갈루루, 델리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다수의 현지 기업 관계자들이 자체 개발 시스템온칩(SoC) 와이즈넷(Wisenet)9 기반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현장에서 여러 건의 계약이 성사되기도 했다.

한화비전은 앞으로 인도 시장 내 라인업과 기술 지원 인력을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벵갈루루를 시작으로 한화비전의 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술 체험관 ‘HITE’(Hanwha Innovation & Technology Experience)도 늘려갈 예정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인도가 글로벌 기술 허브로 거듭나면서 영상보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앞선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인도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비전과 함께 테크 솔루션 부문 다른 계열사들도 인도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한화모멘텀은 인도 현지 이차전지 및 자동화 설비 관련 복수의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수백억 원 규모의 설비 공급 계약에 성공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분야에 이어 화학, 자동차, 물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통합 자동화 역량’을 인정받고 있어 올해 신규 수주도 기대된다.

이 같은 테크 솔루션 부문의 인도 시장 활약은 한화그룹이 추진 중인 인적 분할과 신설 지주 설립이 마무리된 후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 지주의 지원과 투자 확대, 계열사 간 시너지 등을 통해 인도를 비롯한 신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주요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포함한 첨단기술이 빠르게 도입되면서 높은 기술력과 신뢰도를 가진 기업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인도와 같은 잠재성 높은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1월 전문성 및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테크와 라이프 솔루션 부문의 인적 분할과 신설 지주 설립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강초희 기자(choh@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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