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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의 보안 빅데이터] 한국은 드론 선진국인가 아니면 후진국인가

2025-09-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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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드론 산업 경쟁력 전체 9위에 불과...역동적인 분발이 필요한 시점

[보안뉴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최근 국가 안보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장치가 ‘드론(Drone, 무인항공기)’이다. 드론은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조종자가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사전에 프로그램된 경로에 따라 자동으로 비행하는 ‘무인비행장치’를 말한다.

초기에는 군사적 목적의 표적기나 정찰기로 개발됐으나, 2000년대 이후 항공 촬영, 물류 배송, 재난 구조, 농업, 스포츠 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드론은 군사적 용도를 넘어 산업, 상업, 사회 전반에 걸쳐 활용 범위를 확대하며 ‘하늘을 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자료: gettyimagesbank]

과거에는 단순히 무선 조종 장난감이나 군사 정찰용 장비로 인식됐지만, 오늘날 드론은 물류·농업·재난안전·영상콘텐츠제작·환경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뿐 아니라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격돌에서 드론은 최첨단 무기로도 그 위용을 떨치고 있다.

새로운 산업 분야의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드론시장에서 우리의 위상은 어느 정도일까. 보안 전문 언론 매체인 <보안뉴스>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말 20개의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추가 지정하며, 서비스 모델 상용화와 기술 실증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용 절감과 안전성 확대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드론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신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I Global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드론 시장은 2023년 약 227억달러 규모에 이르렀고, 2032년에년 592억달러로 시장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큐리티월드>와 <보안뉴스>는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8월 13일부터 19일까지 드론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드론이 보안 위협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97.2%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반면 △보안 위협을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드론을 이용한 가장 우려되는 보안·안전 위협으로는 △불법 촬영이 5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테러 34.1% △해킹 6.9% △도청 1.4% 등 순이었다. 드론이 보안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39.6%가 △불법 촬영 또는 감시와 33.2%는 △물리적 침입 또는 테러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어 △해킹을 통한 데이터 유출 15.7%, △통신 시스템 취약성이 11.5%였다.


▲한국 드론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 [자료: 인사이트케이]

그렇다면 성장하는 시장이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드론에 대해 빅데이터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SomeTrend)로 지난 8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한국 드론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도출해 봤다. 한국 드론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안전’, ‘체계적’, ‘성장하다’, ‘비판하다’, ‘위협’, ‘활용가능하다’, ‘위험’, ‘효율적’, ‘새로운패러다임’, ‘높은수준’, ‘진상’, ‘기대되다’, ‘해결하다’, ‘최고’, ‘국제적’, ‘최선’, ‘성공적’, ‘빠른성장’, ‘기능다양하다’, ‘고급’, ‘다양한기능’, ‘새로운형태’, ‘좋은기회’, ‘창의적’, ‘자랑스럽다’, ‘비난’, ‘뒤처지다’, ‘활용성높이다’, ‘친절하게상담하다’, ‘한계있다’ 등으로 나타났다(위 그림).


▲배종찬 연구소장 [자료: 인사이트케이]
한국 드론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분석해 보면 우려와 걱정이 있지만 대부분 내용은 드론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다. 지난해 3월 열린 2024 드론쇼코리아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한국의 드론 산업 경쟁력은 전체 9위에 불과했다.

드론 산업 상위권 기업은 중국이 거의 독식하고 있다. 한국 기업은 순위표에서 1~2곳 겨우 찾을 수 있을 정도다. 드론 산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지만 아직 우리의 위치는 반도체 산업만큼 시장 주도 세력으로 보기 어렵다. 아직은 드론 선진국은 아닌 셈이다. 더 역동적인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깊은 자성과 자각 없이는 현실 탈출은 불가능해 보인다.

[글_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저자 소개_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 외에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연구 경험을 가지고 있다. 주된 관심은 정치시사와 경제정책인데 특히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 글로벌 경제 분석 그리고 AI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보안 이슈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분석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심층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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