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DO, 2012년 설립된 글로벌 연합체
대한민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 정부와 기술기업 등 320곳 참여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손승현, 이하 TTA)는 FIDO Alliance(이사장Andrew Shikiar)의 원격 안면인식 규격(Identity Verification – Remote Face Verification)에 대한 국제공인 시험자격을 획득, 11월부터 시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TTA의 FIDO 공인시험소 지정 범위[자료=TTA]
FIDO(Fast IDentity Online) Alliance는 비밀번호에 대한 과잉의존을 탈피할 수 있는 기술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된 글로벌연합체로, 2024년 11월 현재 주요국 정부(대한민국, 미국, 영국 등) 및 기술기업(삼성전자, 구글, 애플, 아마존, 인텔 등) 320곳에서 참여하고 있다.
FIDO 기술표준은 △공개키 기반 암호화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인증 및 로그인이 가능하게 하는 사용자 인증 규격(UAF, FIDO2, Passkey)과 △사용자 확인 및 인증 수단으로 사용되는 생체인식 부품에 대한 규격(Biometric Component) 및 △비대면 온라인 신원 인증 규격(Identity Verification)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FIDO 원격 안면인식 규격(Identity Verification – Remote Face Verification)은 서버-클라이언트 구조를 가지는 안면인식 솔루션에 대한 기본 기능 구현 및 성능과 보안성에대한 요구사항을 정의한 규격이다
TTA는 2017년 6월 FIDO Security Level 2 보안시험소로 지정돼 UAF(Universal Authentication Framework) 방식의 사용자인증을 위해 사용되는 인증장치(Authenticator) 보안성 평가자격을 획득했다. 2019년 9월에는 인증장치에서 사용자 확인 및 인증 수단으로 사용되는 얼굴, 지문, 홍채, 음성 생체인식 부품(장치)에 대한 적합성을 평가하는 생체인식시험소로 지정받은 바 있다.
TTA는 이번 FIDO 원격 안면인식 국제공인시험소 자격 획득을 통해, FIDO Alliance에서 운영 중인 모든 인증제도에 대해공인시험소로 지정받은 세계 유일의 시험소로 발돋움하게 됐다.
TTA 손승현 회장은 “그간 FIDO 원격 안면인식 공인시험소가 영국의 ingenium 한 곳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원격 안면인식 솔루션개발사가 FIDO 인증을 획득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TTA가 적시에 시험서비스를 제공해 FIDO 인증이 필요한 원격안면인식 솔루션 개발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FIDO Alliance는 증가하는 원격 안면인식 기술에 대한 적합성인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6월부터 규격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 5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원격 안면인식 규격을공식 규격으로 채택한 바 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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