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테러 및 범죄 위협 증가로 CCTV 시장 급성장

2021-11-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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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이어진 테러로 공공 및 민간 수요 급증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인도는 반도 국가 중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나라이자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인구가 2번째로 많다. 10억명이 넘는 인구와 다양한 종교, 언어 및 민족으로 인해 안보는 매우 중요한 사항 중 하나다.

인도의 수도 뭄바이에는 대규모 테러조직 수준의 거대 범죄조직이 많으며 다우드 이브라힘의 D- Company 같은 경우 대규모 테러를 일으키기도 했다. 또, 동부 쪽 차티스가르 주와 서벵골 주 외에도 여러 주에 낙살라이트(Naxalite)라고 불리는 마오이즘 반군 역시 위험대상이다. 특히, 수년간 테러들이 발생해 왔으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범죄율 또한 줄어들지 않아 이를 대처하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가 필요한데, 이러한 도구로 CCTV가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이미지=utoimage]

인도의 CCTV 산업은 2018년 기준 시장 규모 면에서 약 8억 4,1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리서치 회사인 모르도르 인텔리젼스(Mordor Intelligence)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시장이 연평균 22.3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CTV는 특히 대도시 중심으로 많이 설치돼 있다. 2019년 기준 9개 도시에 27만 4,784대의 CCTV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뉴델리에 17만 9,000대, 첸나이에 5만대, 푸네에 1만 1,290대가 설치돼 인도에서 가장 많은 CCTV 카메라가 설치된 도시들로 나타났다. 인도는 학교나 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정부 주도로 CCTV 설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개인의 안전을 위한 주거공간의 설치율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타 국가와 설치율을 비교하면 국가 면적에 비해 설치율이 저조한 편이어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CCTV 국산화 진행하고 있지만 부품의 70~80%는 수입에 의존
인도 내에 유통되는 CCTV는 그동안 중국 제품이 독식했지만 현재 인도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Make in India)’에 따라 많은 외국 제조업체가 CCTV를 인도에서 만드는 것을 고려하게 됐다.

2020년을 기준으로 시장의 약 68%는 구식 아날로그 기반의 CCTV가 사용되고 있으며, 더 선명한 고화질의 디지털 이미지를 제공하면서 인터넷으로 영상을 전송하는 IP(Internet Protocol) CCTV 카메라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인터넷 보급이 증가함과 더불어, IP CCTV 카메라의 생산이 증가하고 가격은 떨어지고 있어 보다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CCTV 카메라(HS Code 852580) 수입은 연간 1,800만달러 규모이며 중국과 베트남, 홍콩으로부터의 수입이 전체의 약 87%(2020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는 CCTV의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CCTV에 들어가는 부품의 70~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저가시장은 중국과 베트남의 제품이, 고가 시장은 일본과 미국 제품이 점유하고 있지만 특이하게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입국 현황(단위 : 백만달러, %)[자료=Global Trade Atlas]

하지만 대한국 수입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20년 수입량은 1,651만달러로 전체 수입량의 0.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1,9% 감소한 수치다.

저가 판치는 인도 CCTV 시장 공략 포인트는 효율적인 A/S
인도 내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CCTV는 수입업체와 유통업체 또는 에이전트를 통해 보안업체와 전기전자 소매업체, 그리고 소비자에게 공급되며 원하는 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유통구조[자료=KOTRA 첸나이무역관]


▲인도 내에 CCTV를 유통하는 주요 기업[자료=각 사 홈페이지 종합 및 몬도인텔리전스(MondorIntelligence)]

인도에서 CCTV를 수출·수입 또는 판매하기 위해서는 상품이 IS 표준 13252(Part-1)를 준수해야 하며 인도표준국(BIS : Bureau of Indian Standards) 등록 후 ISI 마크를 발급받아야 한다. 접수부터 인증까지 대략 15일 이상 소요되며 2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KOTRA 첸나이무역관은 “이러한 모든 절차의 순조로운 등록을 위해서는 올바른 대행업체를 통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CCTV 관세율(단위 : %)[자료=인도 관세청, KOTRA 첸나이 무역관 자체 종합]

KOTRA 첸나이무역관 측은 인도 CCTV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주요 도시에서 CCTV 카메라 수가 증가했지만 현재까지도 설치 대수나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유지 관리가 중요해 A/S나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필요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첸나이 북부 안나살라이에 위치한 씨피플러스(CP Plus Security)의  바누 프라카시 마케팅 담당자는 첸나이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장에는 저렴한 중국제품이 상당히 많이 유통되고 있으나, A/S가 원활하지 못하다. 향후 인도에서 외국산 CCTV 제품을 유통하고자 한다면 수출자는 효율적인 A/S 방안도 제안해주길 바란다”고 전하며 단순히 제품 판매에서만 그치지 말고 인도의 지속적인 CCTV 시장 성장에 주목할 것을 언급했다. 

첸나이무역관은 “인도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의 경우 인도 자국산 제품을 20%~50%까지 사용해야 하는 가이드라인이 검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만큼, 인도에서의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제조업체가 CCTV 납품을 진행하려면 완제품 발송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인도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인도에서 일부 자재를 조달하고 제품을 조립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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