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로나19 발생 이후 무선형 가정용 CCTV 수요 증가

2021-09-1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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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강세 속에 고성능 CCTV 주목
가정용 수요 증가한 반면 기업 수요는 감소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태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정용 CCTV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파나소닉 그룹 판매법인인 파나소닉 씨유 세일즈 타일랜드(Panasonic Siew Sales Thailand)와 중국기업 항저우 이지비즈 네트워크(Hangzhou Ezviz Network)에서 올해 5월 태국 현지언론 프라차찻과 실시한 인터뷰에 따르면 무선형 가정용 CCTV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이커머스 이용이 증가하고 배달 음식 주문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정 내 CCTV 설치를 통해 안전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특히, 무선형 CCTV는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며 가격대가 적당하고 설치가 간편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지=utoimage]

가정용 CCTV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달리 기업들의 CCTV 수요는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건설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해 설치를 보류하기도 했고, CCTV 대신 온도감지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으로 구매전략을 수정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파나소닉의 2020년 CCTV 판매가 약 20~30% 감소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리고 단순한 기능의 CCTV 대신 방문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추가된 고성능 CCT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3년 연속 CCTV 수입량 증가한 태국, 중국 브랜드 초강세
태국의 CCTV 수입은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20년의 경우 전년 대비 1.7% 증가한 4억 8,106만달러가 수입됐으며, 대중국 수입이 3억 2,742만달러(68.1%)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이지만 2018년 6,660만달러(15.8%)에서 2019년 6,146만달러(13%), 2020년 5,236만달러(10.9%)로 3년 연속 수입액이 감소했다.

10대 수입국 중 폴란드와 헝가리 제품의 수입이 각각 94.7%와 832% 증가하며 5위와 9위에 올랐으며, 한국산 수입은 276만달러를 기록하며 11위를 차지했다. 가격대가 저렴한 다수의 중국 브랜드들은 몇 년 전부터 태국 현지 판매법인과 공식 대리점을 통해 공급을 늘려왔다. 이지비스는 고령화 사회의 진전과 이커머스 시장 확대 등으로 태국의 CCTV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국의 2018~2020년 CCTV(HS 8525.80) 수입동향(단위 천달러)[자료=Global Trade Atlas]

그런가하면 2021년 1~4월까지 태국의 CCTV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억 5,546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중국과 일본산 수입 비중이 각각 59.1%와 16.2%로 높으며, 한국산은 183만달러(1.2%)로 8위를 기록했다.


▲태국의 2019~2021년 1~4월 CCTV(HS 8525.80) 수입동향(단위 천달러)[자료=Global Trade Atlas]

태국 내 가정용 CCTV의 가격은 원산지와 기능, 사양에 따라 1,000바트(31.9달러) 이하부터 6만바트(1,912달러) 이상으로 편차가 매우 크다.

다양한 루트로 판매되는 CCTV, 수입관세는 부가가치세 7%만 부담
태국에서 제조되거나 해외에서 수입된 CCTV는 주로 대리점을 통해 시스템 통합(SI) 기업이나 전문 유통업자를 거쳐 기업 고객에게 판매된다. B2C 판매는 현대적인 유통망을 거쳐 소매로 판매되기도 하며, 해당 기업의 판매법인에서 직접 판매를 하거나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 전시회나 박람회 등을 통한 판매가 가능하다.


▲태국 내 주요 CCTV 제조 및 유통 업체[자료=각 기업 자료 종합]

태국에서 CCTV(HS 8525.80)는 수입관세 면제 항목에 해당돼 7%의 부가가치세(VAT)만 부담하면 된다. 이에 한국산임을 증명할 목적이 아니라면 별도의 원산지 증명서(Form A-K)를 구비할 필요가 없다. 또한, 신품 수입 시 별도의 인증절차가 없어 일반 수입 절차에 따라 수입을 진행하면 된다.

혁신적인 기능 탑재한 우수한 제품 주목
태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CCTV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전반적인 B2B용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기업들이 보안 시스템에 배정해야할 예산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예산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CCTV와 컨퍼런스 시스템 등을 판매하는 I사 판매담당자는 KOTRA 방콕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판매 상황을 고려할 때 2022년 중반부터 경기회복이 본격화됨과 더불어 CCTV 수요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CCTV 제품에 대해 I사 판매담당자는 “한국산 CCTV는 일본산과 비슷한 품질로 평가받으며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저렴한 가격이 최대 장점으로 꼽혔다면 근래에는 혁신적인 기능을 개발하고, 각종 기술들을 탑재하면서 성능 또한 우수한 제품들이 많아 당분간 중국산의 지배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제품의 가격과 성능을 대동소이 하지만 브랜드별 제공되는 서비스 수준은 차이가 큰 편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브랜드는 단순 설치 서비스만 제공하지만, 일부 브랜드는 보안시스템 솔루션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KOTRA 방콕무역관은 우리 기업들은 가격과 성능, 서비스, 설치 및 사용의 용이성 등 고객의 주요 제품 구매 요소들을 빠짐없이 살펴 중국산 제품이 범람하는 태국 CCTV 시장 안에서 우리 제품의 판매 비중을 넓혀가기 위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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