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서울 서초구는 CCTV통합관제센터에 경찰 등 방문자들의 입·퇴실 절차 편의성을 도모하고, 이곳에서 휴대폰 카메라 촬영을 원천차단하는 ‘출입통제관리 앱(어플)’ 시스템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축해 5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친 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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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초구]
사용 방법은 매우 간편하다. 센터 입실을 원하는 방문자는 QR코드로 해당 앱(어플) ‘ZIKIM’을 설치해 방문자 정보 입력 후 ‘방문하기’를 누르면 센터 내 관리자가 승인한 후 안에 들어갈 수 있다. 이와 동시에 방문자의 휴대폰 카메라 기능은 앱설치로 인해 자동으로 차단된다. 퇴실 시에도 앱 내에 ‘퇴실 요청하기’를 클릭하면 관리자 승인 후 퇴실하게 된다. 물론 휴대폰 카메라 기능이 원래대로 활성화된다.
구가 이번에 출입통제관리 앱을 설치하게 된 데는 그간 서초스마트허브센터(CCTV통합관제센터) 방문자들이 겪어야 했던 휴대폰 카메라에 촬영 방지 보안 스티커를 탈부착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또 최근 언론에서 종종 등장하는 CCTV통합관제센터 내 무단 유출 영상사고를 원천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소중한 구민의 개인정보 영상 보안을 더욱 강화하고, 또 비대면·원터치 방식의 앱(어플)을 통한 출입관리로 편의성을 증대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출입이력 정보를 관리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스마트허브센터는 지역 내 설치된 CCTV 3,704대를 이용한 적극적인 모니터링 활동으로, 범인검거 186건·사전예방 1,459건 등 쉼없이 달려왔다. 또 지난 2일에는 아파트 택배기사로 위장한 강도의 CCTV 이동동선 추적 등을 통해 11분 만에 검거할 수 있도록 공을 세웠다. 이렇게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올해 상반기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주관하는 ‘베스트 관제센터 선발평가’에서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선 스마트 기술을 보안 강화에 적용해 개인정보 보안은 강화하고, 유용한 정보는 신속하게 확보함으로써 범죄 예방과 안전에 앞장서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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