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하 TTA)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핵심 기술인 디지털 가상화 표준을 개발하는 IEEE 2888 WG와 공동으로 28일부터 4일간 온/오프를 병행해 ‘IEEE 2888 WG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IEEE 2888 WG은 디지털 가상화의 국제 표준을 선도 및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로 2019년에 건국대·조이펀 등 한국 산학계가 주도해 IEEE 내에 신설됐다. 이번 회의에는 인스티튜트 마인스 텔레콤(佛)의 Mihai Mitrea 박사, NIST(美)의 Wo Chang 박사, 게이오 대학(日)의 가와모리 마사히토 교수 등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50여명의 국내외 메타버스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디지털 가상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를 센싱한 결과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 가상세계에 구현하고 가상세계에서 일어난 일을 현실세계의 구동기를 통해 반영시키는 것으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동기화가 표준기술의 핵심이며 이것이 구현되면 메타버스 세상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IEEE 2888 WG에서는 디지털 가상화를 위한 필수요소인 센서(IEEE 2888.1), 구동기(IEEE 2888.2), 상호연동(IEEE 2888.3) 그리고 응용기술(IEEE 2888.4) 등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한편 TTA는 표준화 전략맵 작업을 통해 ITU-T, ISO/IEC JTC1, IEEE, 크로노스 그룹, W3C 등에서 진행 중인 메타버스 국제표준화 현황 및 향후 전략을 수립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올 11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표준화 전략맵에는 가상/증강/확장현실 기술(VR, AR, XR), 오감기술(햅틱, 후각, 미각), 가상 플랫폼 기술, 현실가상융합 기술 등 메타버스 표준화에 필요한 중점 표준화 항목을 총망라할 예정이다.
TTA 최영해 회장은 “최근 D.N.A 기술이 초연결·지능화를 가속화해 디지털 전환(DX)이 촉발되고 있으며, 메타버스 등 융합 산업·서비스의 상호연동을 위해 표준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TTA는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De-facto)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핵심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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