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CCTV 카메라 고장일까?
간혹 CCTV를 사용하다 보면 포커스가 맞지 않아 고민이 될 때가 있다. “구입한지 얼마돼지도 않았는데, 벌써 고장난건가?”
기술적으로 포커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은 앞쪽 사물은 맞는데 뒤쪽 사물이 흐릿하게 나온다거나, 또는 모든 피사체가 흐릿하게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이렇듯 포커스가 부분적으로 맞지 않는 증상에는 2가지 원인이 있다. 카메라 제조시 CCD 장착이 틀어져서 포커스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고, 또 하나의 원인은 심도 때문이다. 카메라 렌즈는 깊이가 있는 3차원의 입체 물을 평면인 필름 위에 화상을 맺게 하면서 이루어지게 된다.
따라서 피사체의 어느 한 점에 초점을 맞추면 피사체의 앞뒤는 초점이 맞지 않아 흐려지는 현상을 나타내게 된다. 그러나 영상을 보면 초점을 맞춘 곳의 일정범위까지는 선명하게 보인다. 이 범위를 피사계 심도라 한다. 심도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1. 조리개를 열면 심도는 얕아지고 조리개를 좁힐수록 심도는 깊어진다.
2. 촬영거리가 가까울수록 심도는 얕아지고 거리가 멀수록 심도는 깊어진다.
3. 렌즈의 초점거리가 길수록 심도는 얕아지고 짧을수록 심도는 깊어진다.
4. 초점을 맞춘 곳에서 앞쪽보다 뒤쪽으로 갈수록 심도가 더 깊어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카메라의 종류를 알아야 한다, 카메라가 줌 카메라인지 아니면 일반 카메라에 줌렌즈를 설치한 것인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줌 일체형 카메라일 경우 메뉴 버튼을 누르면 그 화면상에 FOCUS FROM이라는 메뉴가 있다. 이 메뉴는 초점의 한계 거리를 설정하는 것으로써 가까이에 있는 물체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뒷부분의 물체에 포커스를 맞추고자 한다면 FOCUS FROM을 길게 설정하면 된다. 줌 일체형 카메라가 아닌 일반 줌렌즈라면 위에서 말했던 4가지 방법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심도를 얕게 만들어주면 된다.
[김용석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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