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심보안이 하나의 보안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해야” 회원들 기대감 피력
[보안뉴스 권 준 기자] 지난 2월 25일 ‘보안에 있어 사람이 문제이자 해결책’이라는 명제를 기반으로 공식 발족한 ‘인간중심보안(PCS: People-Centric Security) 포럼(의장 김정덕 중앙대 명예교수)’이 3월 18일 줌(zoom) 미팅을 통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향후 포럼에서의 토의 주제 등에 대해 열띤 논의를 거쳤다.
지난 발족식에서 김정덕 중앙대 명예교수를 초대 의장으로 선임하고 보안전문가 4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해 공식 출범한 인간중심보안 포럼은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광희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산업본부장 등 신규 회원을 소개하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면서 활동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간중심보안 포럼 김정덕 의장이 3월 세미나에서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시잔=보안뉴스]
설문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발표에 나선 김정덕 포럼 의장은 “인간중심보안의 정의에 대해 회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주셨는데, 무엇보다 조직을 구성하는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가치여야 한다는 부분에 공감할 수 있었다”며, “인간중심보안의 핵심 단어로 신뢰와 문화, 책임 등이 주로 언급됐다”고 밝혔다.
이어 포럼에서의 토의주제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도 수렴했는데, △인간 중심의 정보보호 패러다임 △인간중심 보안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방법 △조직 구성원별 보안 신뢰도 평가 및 측정방법 △인간중심보안으로의 전환을 저해하는 요소들 △보안철학과 보안윤리 분야 개발방안 △인간중심보안의 구현방법(행동경제학, 넛지 이론 등) △CEO, 보안책임자(CSO/CISO), 일반 직원 등 각 포지션별로 인간중심보안을 실천하기 위한 과제 등 다양한 주제가 제시됐다.
또한, 포럼의 회원들이 대부분 오랜 기간 보안전문가로 활동해온 만큼 직접 발제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들이 나왔다.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정보보안 통합플랫폼 적용사례와 문제점 △조직 보안 리스크 해소를 위한 효과적 커뮤니케이션 접근방법 △특정은행의 글로벌 정보보호 관리체계 및 보안활동 △인간중심보안 필요성/포지셔닝/구현방법/기업에서의 사례 △보안정책에 대한 보안인식과 인간의 편향사고 등 다양한 주제들이 언급되면서 향후 포럼 논의주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를 반영하듯 포럼 회원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활용한 지식 공유와 상호 교류를 통한 비즈니스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함께 미래 산업 및 미래 보안기술과 인간중심의 철학이 잘 어우러진 결과물을 내면서 인간중심보안이 하나의 보안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며 포럼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인간중심보안 구현이 보안문화가 각 조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보안문화에 대한 사례별, 유형별 베스트 프랙티스를 공유하고 외부에 전파할 수 있는 포럼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포럼 김정덕 의장은 포럼의 활동방향과 관련해 “Why 측면에서의 필요성과 What 측면에서의 개념화, How 측면에서의 구현방법 논의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와 함께 리질리언스, 거버전스, 위험관리, 컴플라이언스 등 다른 개념과의 연관성을 논의하는 일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인간중심보안 포럼은 4월부터는 회원들이 직접 발제에 나서고, 이에 대해 활발하게 토론하는 방식의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4월 세미나는 셋째주 목요일인 4월 15일 줌 미팅(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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