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관제 성능 향상 및 CCTV 영상 데이터 처리 효율 높여...망 운영 관리 비용 절감도 가능해져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마크애니(대표 최종욱)는 경기 파주시(시장 최종환)에 국내 최초로 에지컴퓨팅 기반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파주시 지능형 초연결망 기반 에지컴퓨팅 연계 선별관제 구성도[사진=마크애니]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능형 초연결망 선도·확산사업’의 일환으로, 네트워크 신기술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이하 SDN)’을 기반으로 에지컴퓨팅(Edge Computing)이 결합된 지능형 선별관제를 구축했다. 에지컴퓨팅과 인공지능 기술은 마크애니가, SDN인프라 구축은 아토리서치가 맡았다.
에지 컴퓨팅 기술과 지능형 선별관제의 결합으로 시차 없는 관제가 현실화됐다. 에지 컴퓨팅은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보내지 않고 여러 곳의 서버에 있는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해 여러 대로 나눠져 있는 관제 서버의 영상을 중앙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각각의 서버에서 바로 분석하기 때문에 분석속도가 크게 향상된다. 또, 영상 내 차량이나 사람 등의 특정 패턴까지 분석할 수 있어 관제 정확도도 올라간다.
특히, 파주시 선별관제는 SDN 인프라와 연계해 동작한다. SDN인프라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장비, 서비스, 솔루션이 소프트웨어로 통합 구현되기 때문에 망 운영 관리 비용 절감과 네트워크 자원의 탄력적 할당이 가능하다. 정부도 2022년까지 10개 기관이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N)로 시범 전환할 예정이며, 파주시가 지자체 중 가장 먼저 도입했다.
관제 성능 고도화를 위해 딥러닝 알고리즘도 탑재했다. 수백만 건의 이미지가 학습돼 있는 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장소별·대상별 관제 시나리오를 세분화해 선별관제를 수행한다. 가령 등하교 시간에는 학교 주변 차량 등을 집중적으로 관제해 사고를 최소화하는 식이다.
거기에 위험상황과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상황까지 분석해 위험 발생 요소까지 예측하는 이중관제 기능까지 갖췄다. 인공지능 기술로 관제망을 최대한 촘촘히 해 시민안전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방대한 데이터 축적과 처리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관제센터에는 효율적인 자원 활용을 위한 기술 도입이 중요하다”며 “선별관제와 에지컴퓨팅, 그리고 SDN인프라와의 연계는 관제 시스템 운영의 효율성과 정확도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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