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6세대(G) 통신과 사물인터넷( IoT)의 결합은 국가 디지털 생태계의 근간이 될 것이며, 이 새로운 시대의 본질은 기술이 아닌 신뢰입니다.”
유일선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과 교수는 24일 열린 ‘제5차 양자보안포럼’에서 “6G-IoT 이동통신은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기반으로 스마트공장,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등 차세대 융합 어플리케이션을 주도하며 국가 디지털 생태계의 기간망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따라서 6G-IoT 이동통신은 다가오는 양자 위협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도의 보안 기술이 선제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5차 양자보안포럼이 24일 서울 시청 인근에서 열렸다. [출처: 보안뉴스]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에 따라 RSA나 ECC 등 현행 공개키 암호 체계가 무력화되고 6G-IoT 디바이스에 적용된 RLS나 IPsec 등 보안 프로토콜의 근간이 와해될 위기에 처했다. ‘지금 수집, 나중 해독’(HNDL) 공격에 대한 우려 역시 지금 양자 보안에 대비해야 할 이유다. 제로트러스트 원칙은 인증서나 토큰, 세션 키 등 신뢰 기반 요소가 양자 공격에 무너지면 지키기 어렵다.
양자 내성 암호(PQC) 체계로 전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양자 컴퓨터 실용화 시점보다 늦으면 보안 공백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 교수는 “6G 상용화와 양자 컴퓨터 상용화 시점은 모두 2030년 전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네트워크가 깔린 후 보안을 바꾸려면 비용이나 복잡도가 수십 배 증가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키분배(QKD), 양자 기술로 데이터를 보호하는 인공지능(Q-AI) 등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6G 인프라에 내재적으로 적용할 아키텍처를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같은 작업을 양자 위협의 속도보다 빠르게 진척시키기 위해 글로벌 양자 보안 표준을 주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단순히 PQC나 QKD 기술을보유하거나 구현하는 수준을 넘어, 이를 통합 아키텍처로 내재화하고 국제 표준 형태로 제시해 인정받을 때 양자 보안 주권을 지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교수는 “PQC와 QKD, Q-AI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해 글로벌 표준 언어로 설계할 수 있는 국가 역량이 곧 주권”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6G-IoT를 위한 양자 보안 아키텍처의 국제 표준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IEEE P3751’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기도 하다.

▲보안 내재형 6G-IoT 인프라 [출처: 유일선 교수]
양자보안포럼은 양자기술 시대 사이버안보 선도국가 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최근 출범했다.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응한 안전한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하고, 양자보안 기술과 산업을 육성해 국가 사이버안보 역량을 강화한다.
산학연관 참여로 정보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양자보안 정책을 발굴하고 제도 개선에 기여한다. 양자키분배(QKD)나 PQC 등 핵심 양자보안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국제협력과 인재 양성을 통해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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