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인스타그램과 틱톡의 인플루언서들 무더기 고소

2020-11-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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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스토어 런칭 준비 중인 아마존…가짜 팔던 자들 고소해 본보기 보여
모조품 판매는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아마존…“사기 근절은 산업 간 협업 필요”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인 켈리 피츠패트릭(Kelly Fitzpatrick)과 사브리나 켈리크레이치(Sabrina Kelly-Krejci) 등 총 13명을 아마존이 고소했다. 자신들의 영향력을 악용해 가짜 명품을 판매했다는 것이 아마존 측의 주장이다.


[이미지 = utoimage]

아마존 생태계 내에서 모조품들은 철저하게 금지되어 있다. 다만 저가형 양산품들은 얼마든지 유통이 가능하다. 저가형 양산품의 경우 고가의 제품과 비슷하나 로고나 트레이드마크 등이 없어야 아마존에 입고될 수 있다.

아마존의 주장에 따르면 이들의 사기 행각은 다음과 같이 진행됐다.
1) 인플루언서들이 자신들의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계정을 통해 아이템을 선전한다.
2) 이 때 아마존에 입고된 저가형 양산품들로 연결되는 링크를 걸어두고 팔로워들을 유도한다.
3) 주문을 해서 물건을 받아보면 모조품이 도착하는데, 실제 주문자가 아니면 이 사실을 알 수가 없다.
이 ‘인플루언서’들은 각종 부츠, 구찌 벨트, 가방 등을 이런 방법으로 대량 판매했다고 한다.

이 중 피츠패트릭은 이미 모조품 판매 이력 때문에 아마존의 인플루언서 프로그램에서 퇴출된 바 있다. 피츠패트릭은 이러한 사기 행위를 플랫폼을 옮겨가면서 하고 있다는 게 아마존의 주장이다.

아마존은 저가형 양산품들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모조품과 혼동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입점해 있는 모든 상점들에게 엄격한 조건을 내건다. 아마존의 모조품 범죄 대응팀장인 크리스티나 포사(Cristina Posa)는 “피고들은 대담하게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짜 상품을 홍보함으로써 아마존 생태계의 신뢰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사는 “모조품 산업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산업 간 협업이 중요하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설명한다. 상품 판매자들과 아마존 등의 플랫폼 사업자들만이 아니라 소셜미디어도 이러한 사기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 아마존은 사치품 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9월 ‘럭셔리 스토어(Luxury Stores)’를 열 계획임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사치품 전용 스토어는 초대된 사람들만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오스카 드 라 렌타가 처음 입점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존이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었던 건 코로나 때문이다. 팬데믹 사태로 인해 온라인 쇼핑 인구가 크게 늘어났고, 전 세계적으로 아마존의 영향력이 매우 높아진 상태다. 동시에 명품의 모조품 시장도 알게 모르게 힘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에 고소된 온라인 인플루언서들의 입김도 세졌다. 이런 모든 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것이 이번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아마존으로서는 플랫폼에 입점해 판매 행위를 하는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모조품 관련 행위들을 엄격하게 차단하는데, 이번 법정 싸움도 그러한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위에서 언급된 모조품 범죄 대응 팀(Counterfeit Crime Unit)도 지난 여름 사업 확장으로 인한 플랫폼 신뢰 하락을 막기 위해 개설됐다.

아마존 고객신뢰 파트너 지원 담당자인 다메시 메타(Dharmesh Mehta)는 “그 어떠한 형태라도 모조품은 아마존 플랫폼에서 퇴출될 뿐만 아니라 심각한 법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아마존은 모조품 사기와 관련된 범죄 행위가 아마존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3줄 요약
1. 플랫폼 확장에 여념이 없는 아마존, 신뢰 유지에도 큰 노력.
2. 최근 인플루언서들의 사기 판매 행위 발견해 고소.
3. 아마존을 통해서 모조품을 유통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철칙.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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