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사태] 과기정통부, 해킹은 SKT 과실...“위약금 면제 가능 판단”

2025-07-04 14:14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정부가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로 통신사를 옮긴 고객에 대해 위약금 면제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SKT의 개인정보 관리가 부실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침해사고 신고를 늦게 하고 감염된 서버 등 자료를 보전하라는 명령을 지키지 않는 점은 위법하다고 보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SK텔레콤 침해 사고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SK텔레콤 침해사고 최종 조사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 과기정통부]

민관합동조사단이 SKT 전체 서버 42605대를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총 28대의 서버에서 33종의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9.82GB 규모의 유심 관련 정보 25종이 유출됐고, 이는 가입자식별번호(IMSI) 기준 2696만건에 해당한다. 지난 5월 2차 발표에 비해 악성코드 5종이 추가 발견됐다.

감염 서버 중엔 단말기식별번호(IME)와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의 개인정보가 평문으로 임시 저장된 서버 2대를 발견했다. 통신기록(CDR)이 평문으로 임시 저장된 서버도 1대 있었다. 점검 결과, 2024년 12월에서 지난 4월 사이 방화벽 로그기록이 남아있는 기간엔 자료 유출 정황이 없음을 확인했다. 다만, 악성코드 감염 시점부터 로그 기록이 없는 기간엔 유출 여부 확인이 불가능했다.

과기정통부는 SKT가 유심정보 보호를 위한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고 관련 법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이번 침해 사고에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안전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업자 귀책 사유’에 따른 위약금 면제 규정 적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자료: 연합]

SKT는 HSS 관리서버 계정 정보를 다른 서버에 평문으로 저장하는 등 소홀히 관리했고, 공격자는 이 정보를 활용해 HSS 관리 서버와 HSS를 감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비슷한 악성코드 활동을 감지했지만 신고하지 않았고, 문제 확인도 철저히 하지 않아 이번에 문제가 된 BPF도어 악성코드를 발견하지 못했다. 침해 사실 확인 후 24시간 이내에 과기정통부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해야 하는 법령도 지키지 않았다.

2025년 침해 사실이 알려진 후 사고 분석을 위한 정부의 자료 보전 명령을 어기고 포렌식 불가능한 상태로 서버를 제출한 것도 정보통신망법 위반이라고 보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 중 재발방지 대책 이행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유영상 SKT 대표는 2022년 미신고 건과 관련, “진정으로 잘못했다고 반성을 한다고 말씀드린다”며 “담당자가 법적 신고나 보고에 대한 정보를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팀의 신고에 대한 교육과 대응 매뉴얼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서버 2대를 임의 조치한 뒤 제출한 건에 대해선 “과기부 명령이 해당 부서에 전해지기 전 초기화를 해 발생한 일”이라며 “명백히 잘못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SK텔레콤 침해사고는 국내 통신 업계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인프라 전반의 정보보호에 경종을 울리는 사고였다”며 “SKT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확인된 취약점을 철저히 조치하고 향후 정보보호를 기업 경영의 최우선 순위로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다가올 AI 시대엔 사이버위협이 AI와 결합해 더욱 지능화, 정교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사이버 위협 예방부터 사고 대응까지 전반적인 보안 체계를 개편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지인테크

    • 인콘

    • 엔텍디바이스

    • 핀텔

    • 아이비젼

    • 아이디스

    • 인피닉

    • 웹게이트

    • 판빌코리아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엔토스정보통신

    • 원우이엔지

    • 지오멕스소프트

    • 에스엠시스템즈

    • 이화트론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테크스피어

    • 휴먼인텍

    • 슈프리마

    • 홍석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씨엠아이텍

    • 제이더블유씨네트웍스

    • 유니뷰코리아

    • 경인씨엔에스

    • 한국씨텍

    • 성현시스템

    • 렉스젠

    • 파인트리커뮤니케이션

    • 티비티

    •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 진명아이앤씨

    • 한국표준보안

    • 트루엔

    • 지엠케이정보통신

    • 세연테크

    • 스마트시티코리아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이스온

    • 로그프레소

    • 쿼리시스템즈

    • 레드펜소프트

    • 시큐리티스코어카드

    • 이레산업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이즈

    • 케이제이테크

    • 셀링스시스템

    • 제네텍

    • 세이프네트워크

    • 네티마시스템

    • 아이엔아이

    • 뷰런테크놀로

    • 인더스비젼

    • 혜성테크원

    • 주식회사 에스카

    • 솔디아

    • 일산정밀

    • 미래시그널

    • 새눈

    • 누리콘

    • 윈투스시스템

    • 스마컴

    • 창성에이스산업

    • 아이에스앤로드테크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티에스아이솔루션

    • 케비스전자

    • 크랜베리

    • 구네보코리아

    • 에이앤티코리아

    • 미래시그널

    • 태양테크

    • 엘림광통신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엔에스티정보통신

    • 엔시드

    • 동곡기정

    • 와이즈콘

    • 엠스톤

    • 글로넥스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세환엠에스(주)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시큐리티월드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