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단속 철저히 해야 할 곳은 ‘창문’
AI, IoT, 음성인식 기술 활용한 첨단 보안 솔루션 인기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대표 노희찬)이 여름 휴가철 침입범죄 동향을 발표했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휴가가 집중되는 7월 넷째주부터 8월 둘째주까지 최근 5년간(2015~2019년)의 침입범죄 데이터를 분석했다.
▲주차별 침입범죄 발생비율[자료=에스원]
먼저 시기별로 살펴보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넷째주(7/20~7/26)가 휴가철 전체 침입범죄의 26%를 차지해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만큼 들뜬 마음으로 인한 보안점검 소홀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어 극성수기 휴가철인 8월 1주차가 24%, 7월 5주차 22%, 8월 2주차 21% 순으로 나타났다.
일자별로 살펴보면 휴가철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4주차 금요일인 7월 24일에 빈집털이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이 기간 동안 보안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시간대별 침입범죄 발생비율[자료=에스원]
침입 시간대를 살펴보면 자정부터 06시 사이가 66%를 차지해 심야 시간대에 침입범죄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집이 많아지는 휴가철인 만큼 절도범이 빈집을 사전에 파악하고 인적이 드물어지는 심야 시간에 침입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야간 시간대 19%(18~24시), 아침 시간대 9%(06~12시), 오후 시간대 6%(12~18시) 순으로 나타났다.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빈집임이 드러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 택배, 우편물 등이 집 앞에 쌓이지 않도록 배달 중지 신청을 해야 한다.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사전에 휴가일을 통보하면 보안업체의 우편물 수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침입경로별 침입범죄 발생비율[자료=에스원]
침입경로는 창문이 63%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베란다 13%, 담장 13%, 출입문 6% 순으로 나타났다. 출입문보다 창문과 베란다를 잠그지 않고 외출을 하는 경우가 많아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원은 침입범죄 예방을 위해 “휴가 출발 전 작은 창문까지 꼼꼼히 점검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주택 유형별 침입범죄를 살펴보면 단독주택이 69%로 다세대주택 25%, 아파트 6%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단독주택이 창문, 베란다 등 침입할 수 있는 경로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거시설에 침입하는 절도범들은 주로 귀금속(60%), 현금(40%)을 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빈집털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귀중품, 현금 등은 금고에 보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별도의 장소로 옮기는 등 절도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휴가철을 대비해 에스원 직원이 고객과 함께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에스원]
최근 들어 침입범죄 수법은 더욱 치밀해지고 있다. SNS에 올라온 휴가 게시글을 모니터링해 범행 장소를 물색하거나 디지털 도어락의 지문 흔적을 보고 비밀번호를 알아내기도 한다. 현관문 앞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훔쳐보는 수법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제는 누구라도 쉽게 침입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날로 지능화되는 휴가철 침입범죄에 대비해 첨단 기술이 접목된 보안솔루션들이 주목 받고 있다.
더욱 안심하고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보안 서비스 이용도 고려해 볼 만하다. 최근에는 CCTV에 AI 기술을 접목한 보안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침입, 도난 등의 이상행동을 자동으로 감지할 뿐만 아니라 음성명령만으로 녹화된 영상을 찾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전용 앱을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나 보안 시스템 세트/해제가 가능해 휴가지에서도 더욱 안심할 수 있다.
에스원은 “그 동안 외출을 자제했던 고객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집을 비우는 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침입범죄 역시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범죄예방연구소의 분석결과와 첨단 보안기술을 활용해 휴가철 침입범죄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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