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중국의 스마트시티는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을 각종 산업에 운용하는 지식 사회에 기반한 하이레벨의 도시정보화 형태다. 산업의 업그레이드와 경제구조조정, 정부 행정방식을 전환하고 정부 기능 효율을 제고하며, 도시 관리 수준을 높이고 도시 종합 경쟁력을 제고해 해당 도시를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고 신속하고 친환경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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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업네트워크(中硏普華)연구원은 2017년 중국 스마트시티 시장규모는 6조위안이며, 2021년까지의 성장률은 32.64%, 시장규모는 18조 7,0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3~2017년 중국 스마트시티 업종기업 규모 및 증가 속도(단위 : 개사, %)[자료 : 중국산업네트워크연구원]
중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스마트시티가 진행되는 곳으로는 산시성을 꼽을 수 있다. 중국 산시성은 2019년까지 도시별 기본적인 데이터 자원망 건설, 초보적 데이터 자원 풀 조성, 정무 데이터 50% 이상, 도시 데이터 60% 이상 수집 달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6개의 행정과 대민 우대 편의 서비스를 뜻하는 ‘여섯개 하나’ 프로젝트 달성과 최후 1㎞까지 대민 서비스 개통을 통해 산시성 신형 스마트시티 건설 수준을 중국 내 선두권에 도달시키고자 한다.
시안시의 스마트시티 추진 방향
시안은 스마트시티 건설 개시 후 4년간 정보 인프라 건설과 IoT 산업, 전자정무 등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자원분산과 부문 간 격리, 데이터 공유 미비와 불일치 문제로 도시관리 효율이 저하됐다. 또한, 데이터 종합분석을 위한 비정형 데이터 수집과 공유, 저장에도 문제가 있으며, 전자정무의 온라인 민원 기능이 미흡해 온라인 행정능력 제고가 필요하다.

▲시안 교통경찰네트워크망과 도로상황 빅데이터 플랫폼[사진=삼진망]
시안시는 시위원회 산하 네트워크 보안 정보화 영도소조 소속 전문기구를 설립해 스마트시티를 총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 현지 상황에 입각해 시안시 자원, 정보화 수준, 시민 소양 등 요소를 고려해 중장기적 계획 수립과 목표 설정, 산업표준 및 규범 제정, 프로세스 완비 등을 체크하고 있다.

▲시안시 스마트도시 시범거리[사진=인민망, 섬성정보망]

▲산시성 스마트시티 주요 실행업무[자료=산시성 신형 스마트시티 건설 추진 가속화 지도의견]
인문과 문화 요소를 포함해 시민의 거주와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해 감지센서와 GPS 채용, 도시 전역 정보 실시간 감지, 플랫폼에서 수집·저장된 데이터 활용에 힘쓰고 있다. 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해 사람 대 사람, 사람 대 사물, 사물 대 사물의 전면 상호연결을 추진해 자율적 정보 취득과 대응 능력을 증강시키며 빅데이터 센터 건설과 개방·포용·공유 플랫폼 건립, 도시 부서 간 정보 공유, 보안기술 연구개발 추진 및 보안·예방·통제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스마트시티를 위한 시안시와 텐센트의 협업
시안시는 중국 인터넷 서비스 업체 텐센트와 2018년 1월에 이어 6월에 2차 전략협력협의를 체결하고 교통과 교육, 의료, 사회보험, 전자정무, 디지털 문화 박물관 등의 스마트시티 영업에 대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략협력협의에서 마화텅 텐센트 CEO는 “시안시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보유하고 있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기술을 개방해 전통문화 보호나 전파에 조력할 것이다. 또, 교통과 사회보험, 공공 서비스 등에서 양측의 장점을 결합해 디지털화 발전 및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시안시-텐센트 스마트시티 분야 협업 내용[자료=시안만보]
외국 기업과의 협력 기회 오픈
KOTRA 시안무역관은 산시성 스마트시티업체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산시성은 도시별로 스마트시티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기초 인프라 특히,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이 미비한 상황이다. 이에 조속한 발전을 위해 빅데이터 관리와 플랫폼 구축, 각종 앱개발 등에 외국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보안문제 등을 고려할 때 핵심기술에 대한 자발적인 연구·개발도 필요하며, 정부 차원에서의 스마트시티 정책 수립과 자금지원 강화가 필요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2018년 관중평원도시군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시안을 중국의 9번째 국가 중심 도시로 저장했다. 이를 통해 산시성의 관중지역 도시 간 협력 발전과 신형 도시화 건설 표방을 통해 각 도시 발전과 성장 촉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안무역관은 중국 스마트시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에게 산시성의 스마트시티 관련 정부정책 실행과 진행 현황을 주시하고, 로컬 수행 업체들과의 사전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현지 스마트시티 관리 운영방안과 응용 분야 등 협력 가능 분야를 모색해 기술 교류 및 공동 협력방안을 추진하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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