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서 ‘코인원’ 검색했더니... 최상단에 피싱 사이트 노출

2018-09-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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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 창 최상단에 코인원 피싱사이트 버젓이 노출
공격자, 코인원 대표가 강연한 특정 컨퍼런스 사이트 해킹...명령제어 서버로 활용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코인원을 사칭한 피싱 사이트가 구글 검색 광고를 통해 버젓이 노출되거나 코인원 대표가 강연한 컨퍼런스 사이트를 해킹해 명령제어(C&c) 서버로 활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구글 검색 광고 최상단에 노출된 코인원 피싱 사이트 화면[이미지=보안뉴스]

지난 4일 한 보안전문가는 “구글 검색창 최상단에 코인원 피싱 사이트가 발견됐다”며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구글 검색 광고로 노출된 피싱 사이트 웹주소는 www.ontouch.com.br이며 주소창에 자물쇠가 없다. 이는 공격자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구글 검색을 이용하는 것을 악용해 손쉽게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자의 정보를 탈취하려는 목적으로 구글 검색 광고에 피싱 사이트를 등록시켜 최상단에 노출시킨 것이다.


▲공격자에 의해 명령제어 서버로 악용된 컨퍼런스 사이트 화면[이미지=웹사이트 캡처]

이보다 앞서 코인원 대표가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특정 컨퍼런스 사이트가 해킹된 정황도 포착됐다. 공격자는 코인원 대표가 강연한 컨퍼런스 사이트를 해킹해 해당 사이트를 악성코드와 통신하는 명령제어(C&C) 서버로 활용했다. 해당 악성파일은 지난 9월 4일 바이러스토탈 사이트에 올라왔으며, 악성코드 제작은 지난 7월로 추정되고 있다.

또 다른 보안전문가는 “공격자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 대표가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특정 컨퍼런스 사이트를 명령제어 서버로 악용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력서로 위장한 한글 악성파일을 분석한 결과, 악성코드가 컨퍼런스 사이트와 통신하는 게 확인됐다. 바이러스토탈에 등록된 샘플 외에도 다수의 변종이 존재하며, 올해 상반기부터 지난 8월까지 지속적인 공격 시도가 포착되고 있다”며 밝혔다.

이력서로 위장한 악성 파일 내용을 살펴보면 “사실 코인을 잘 알지는 못한다”며 “하지만 귀사에 입사하게 된다면, 제 업무 스킬과 귀사에 필요한 코인의 지식들을 열심히 열정적으로 배우고 공부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의 자기소개서가 담겨 있다.

특히, 보안전문가는 해당 컨퍼런스 사이트의 해킹 주범으로 북한 추정 해커를 꼽았다. 그는 “이력서 위장한 한글 악성파일은 포스트 스크립트 취약점을 이용했으며, 악성파일은 현재 차단됐지만, 백도어 기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공격에 사용된 포스트 스크립트 취약점은 과거 라자루스 계열의 악성코드와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인원은 피싱사이트 주의보를 발령했다. 4일 코인원은 “최근 다양한 수법과 경로를 통해 코인원을 사칭해 피싱을 시도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피싱 웹사이트 주소를 공개했다.


▲코인원 피싱 주의 안내 공지 화면[이미지=코인원 사이트]

만약 계정 해킹 등 의심되는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암호화폐 출금과 로그인을 빠르게 막을 수 있는 [긴급 암호화폐 출금 제한/로그인 제한 페이지]를 이용할 것을 코인원은 당부했다. 해당 버튼 클릭 시에는 즉시 출금이나 로그인이 제한되고, 로그아웃된다는 설명이다. 제한을 해제하려면 고객센터를 통해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특히, ARS OTP 인증번호를 절대 묻지 않으므로 이 점에 대해서도 유의해야 한다고 코인원 측은 밝혔다.

한 보안전문가는 “그동안 구글 광고 피싱이 해외 거래소 위주로 진행되고 있었는데, 최근에 국내 거래소들도 대상이 되고 있다”며 “구글에서 거래소를 검색할 때 무조건 상단에 있다고 접속할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광고가 아닌 실제 웹사이트 주소로 접속할 것”을 권고했다.

따라서 이용자는 코인원 공식사이트 주소인지, 인터넷 주소창을 정확히 확인하고 피싱 예방수칙에 따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싱 예방수칙>
1. 인터넷 주소창에 자물쇠가 있는지 꼭 확인한다.
2. 인터넷 주소(URL)가 정확한지 확인한다.
3. 이메일 발신자 주소를 확인한다.
4. 이메일에서 버튼 링크로 넘어올 때 특히 더 주의한다.
5. 인터넷 검색보다는 직접 주소를 입력하거나 즐겨찾기를 이용한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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