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사이버안심존’ 앱에 청소년의 보행 중 스마트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5~7 걸음을 걸을 경우 화면이 잠기게 되는 ‘스몸비(Smombi)’ 방지 기능을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사이버안심존은 학교와 가정에서 함께하는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예방 서비스’로 학교에서는 ‘스마트폰 중독 상담’을, 가정에서는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 행태를 점검하고 이용 시간을 관리·지도하는 서비스다. 또 스몸비는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다.
행정안전부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스마트폰 관련 교통사고는 2.2배 증가·보행자 관련 사고는 1.6배 증가했으며, 사고가 발생한 연령대는 20대 이하 청소년의 사고 구성비가 40.1%로 매우 높고, 사고 발생 시간은 오후 3~5시에 가장 높게 조사(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2016.11월)됐다.
특히 오후 3~5시는 이 시간이 청소년의 하교 시간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서비스를 통해 청소년의 보행 중 스마트폰 이용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몸비 방지 기능은 방통위에서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사이버안심존’ 앱을 원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하거나 부모/자녀용 앱을 신규로 내려받아 이용 할 수 있다.
스몸비 방지 기능을 활성화하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5~7걸음을 걸을 경우 화면이 잠기게 되며, 재사용을 하려면 걸음을 멈추고 잠금 해제 버튼을 눌러야 한다. 다만 긴급 상황을 대비해 화면이 잠긴 상태에서도 긴급통화는 가능하며 잠금 화면에서 긴급통화를 누를 경우 등록된 부모님의 연락처로 자동 연결된다.
방통위 이효성 위원장은 “스몸비 방지 서비스를 통해 청소년의 보행 중 스마트폰 사고가 줄어들길 바라며, 스몸비로 인한 안전사고가 성인들에게도 발생하고 있으므로 성인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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