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TOPIS
서울 TOPIS를 찾은 오세훈 시장이 시스템을 둘러보고 있다. |
지난 2005년 7월 6일 문을 연 서울시 TOPIS(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는 버스종합 사령실(BMS)과 교통방송,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기상청,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등 교통관련기관으로부터 교통정보를 수집해 서울의 교통상황을 총괄 운영·관리하는 통합정보센터다.
TOPIS는 버스운행 정보와 대중교통 이용실적은 물론 교통량, 통행속도, 사고 및 시위 등 돌발상황을 체크하고, 고속도로 상황정보와 민간 교통정보 등 교통과 관련된 제반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집적된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교통문제를 해결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덧붙여 문제를 개선해 과학적인 교통정책을 수립하고, 더 나아가 시민들에게 편리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데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미션
서울시는 주요 도로에 구축된 아날로그 CCTV 카메라 영상을 그대로 사용하고자 했다. 따라서 IP 기반의 네트워크를 통해 아날로그 영상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렇게 되면 유관기관에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는 교통영상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인터넷 기반의 원격 불법 주·정차 단속(전용차로 위반, 주차위반 단속기능)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또한, 급격한 속도저하나 연계된 돌발정보(교통사고·집회·공사)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경보 시스템이 작동되어 CCTV 등을 통해 발생지점의 현장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야 했으며, 시위, 집회, 사고확인을 통해 서울시 관련부서뿐만 아니라 언론, 방송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정보전달을 할 수 있어야 했다.
솔루션 : 비디오 서버, 스트리밍 서버가 핵심
도로교통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서울 TOPIS 내부 |
초기 도입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 시내 곳곳에 설치된 아날로그 카메라가 20대의 AXIS 241QB 비디오 서버를 통해 IP 상에 통합을 이루었다. 관제센터는 물론 관련 유관기관에까지 영상을 공유하고 전송하기 위해 엑시스사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협력사(ADP)인 나인플러스사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했다. 현재의 영상은 서울시 통합 교통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일반 시민에게 서비스되고 있다.
결과 : 통합 모니터링, 돌발 상황 대응, 불법주차 단속, 교통흐름은 더욱 원활하게
서울시 TOPIS는 버스종합사령실(BMS)로부터 수집되는 교통정보와 연계하여 일정 기준 이하로 통행속도가 떨어지는 구간을 상습정체구간으로 분류, 관련 기관에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질적인 정체구간을 해소하고 있다. 또 시위나 집회, 교통사고 등으로 급격히 속도가 떨어지는 등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자동경보 시스템이 작동되기도 한다.
또한, CCTV 등을 통해 파악된 서울시 주요 도로의 현장상황은 신속히 관련기관이나 시민들에게 전달되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방식이 기관과 단체별로 교통정보를 산발적으로 수집함으로써 총체적인 교통문제 해소가 어려웠던 것에 반해 TOPIS로 인해 통합이 용이해졌다.
한편, 세계 최초로 불법주차 차량에 대한 자동감지기능을 갖춘 시스템을 센터 내에 구축한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전용차로 위반, 주차위반차량 등을 원거리에서도 단속할 수 있는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 시스템으로 도로정비 효과에 톡톡히 일조하고 있다.
시민 견학 위해 센터 개방
서울 TOPIS 센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금까지 국내외 교통 전문가, 공무원, 운수종사자 등 총 5,200여명이 이곳을 견학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터키 이스탄불, 미국 워싱턴 DC, 베트남 하노이, 뉴질랜드 웰링턴 등 해외도시의 시장, 북경시의회 총경리, 인도 델리시 지하철공사 사장, 대만시 교통부국장 상해 교통투자공사 사장, 일본 운수정책연구소 연구원 등도 이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서울의 선진교통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해외에서도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서울 TOPIS 센터는 견학코스로 시민들에게도 개방되고 있다. 시민 방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