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픽처스 공격 주범 ‘라자루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배후로 지목

2017-05-23 19:07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시만텍,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배후로 라자루스(Lazarus) 그룹 소행 확신
워너크라이 코드와 인프라 분석 결과, 라자루스 그룹과 높은 기술적 연관성 확인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분석 결과, 사이버 공격 집단인 라자루스(Lazarus) 그룹과의 높은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글로벌 사이버 보안 선도기업 시만텍이 밝혔다.


[이미지=iclickart]

시만텍은 면밀한 조사 결과,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에 사용된 툴과 인프라가 소니 픽처스(Sony Pictures) 해킹과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에서 8,100만 달러의 절도를 감행한 라자루스 그룹이 사용한 기술과 상당히 유사해 동일 그룹의 소행으로 확신하며, 이에 따라 워너크라이 공격의 배후가 라자루스 그룹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시만텍은 지난 몇 개월간의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의 공격을 분석해 라자루스 그룹과 연관성을 확인했으며, 다음과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시만텍이 워너크라이를 최초로 발견한 것은 2017년 2월 10일로, 당시 감염된 조직에서는 1차 감염 2분 만에 100대 이상의 컴퓨터가 감염됐다. 시만텍의 분석에 따르면, 당시 공격에서 발견된 5개의 악성코드 가운데 3개가 라자루스 그룹과 연관이 있는 악성코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는 소니 픽처스 공격에 사용된 데스토버(Backdoor.Destover)의 변종이며, 다른 하나는 과거에 라자루스 그룹이 대한민국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했을 때 사용했던 볼그머 트로이목마(Trojan.Volgmer)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3월 말 새로운 버전의 워너크라이가 발견된 2차 공격에서 워너크라이와 라자루스 그룹 배후에 있는 공격자들 간에 연관성이 있음을 더욱 입증해주는 정보들이 확인됐다.

1차, 2차 공격의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에서 라자루스 그룹이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악성코드가 발견된 반면, 5월 12일 3차 공격에서는 MS 윈도 운영체제의 SMB 취약점(CVE-2017-0144 및 CVE-2017-0145)을 이용한 ‘EternalBlue’ 익스플로잇을 통합해 한층 진화한 버전의 워너크라이가 배포됐다. 새로운 버전의 워너크라이는 랜섬웨어와 웜이 결합돼 네트워크와 인터넷을 통해 패치가 되지 않은 컴퓨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으며, 최근 몇 년간 발견된 악성코드 가운데 손꼽히는 강력한 악성코드로 파괴력을 갖게 되었다.

워너크라이 확산에 사용된 툴의 유사점 외에도, 워너크라이 공격과 라자루스 사이에는 여러 가지 관련성이 존재하고 있다. 워너크라이는 과거 라자루스와 연관성이 있었던 콘토피 백도어(Backdoor.Contopee)와 악성코드를 공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워너크라이는 라자루스와 관련된 악성코드인 페이크퓨드(Infostealer.Fakepude)와 유사한 코드 난독화를 사용하며, 3~4월 워너크라이 확산에 사용된 알판크 트로이목마(Trojan.Alphanc) 역시 라자루스 그룹과 연관성이 있다.

윤광택 시만텍코리아 CTO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를 분석한 결과, 사용된 코드와 인프라, 기술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과거 소니 픽처스나 방글라데시 은행을 공격한 라자루스 그룹이 사용한 것과 기술적 연관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확인돼 그 배후에 라자루스 그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워너크라이 공격은 과거 라자루스 그룹의 공격에서 볼 수 있었던 정치적 보복이나 체제 혼란이 목적이 아니라 순수하게 금전적 목적을 위해 감행된 전형적인 사이버 범죄 캠페인 활동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아마노코리아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핀텔

    • KCL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씨게이트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엔토스정보통신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홍석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경인씨엔에스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비전정보통신

    • 지오멕스소프트

    • 트루엔

    • 인터엠

    • 세연테크

    • 성현시스템

    • 한국아이티에스

    • 케비스전자

    • 아이원코리아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스피어AX

    • 동양유니텍

    • 투윈스컴

    • TVT코리아

    • 프로브디지털

    • 위트콘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페스카로

    • 아우토크립트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티마시스템

    • 케이제이테크

    • 알에프코리아

    • (주)일산정밀

    • 아이엔아이

    • 미래시그널

    • 새눈

    • 창성에이스산업

    • 유투에스알

    • 제네텍

    • 이스트컨트롤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주식회사 에스카

    • 에이앤티글로벌

    • 모스타

    • 한국씨텍

    • 넥스텝

    • 레이어스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에이티앤넷

    • 티에스아이솔루션

    • 엘림광통신

    • 보문테크닉스

    • 포커스에이아이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휴젠

    • 신화시스템

    • 글로넥스

    • 이엘피케이뉴

    • 세환엠에스(주)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