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 한국정보보호학회장은 24일 경북 경주시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열린 2025년 한국정보보호학회 하계 학술대회(CISC-S‘25)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하계 학술대회에 쏟아진 관심에 대한 감사 인사를 건넸다.

▲ 박영호 한국정보보호학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자료: 보안뉴스]
이번 학술대회는 24일과 25일 양일간 29개 세션과 함께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인공지능 보안과 네트워크·클라우드 보안, 디지털 포렌식 등 다양한 보안을 주제로한 300여편의 논문이 접수됐다.
초청 강연에서는 김광동 KT CR실장(전무)이 연단에 올라 ‘세계 최고 AX 1등 강국을 위한 한국적 AX 전략과 정보보호’를 주제로 현존 최고의 모델(SOTA·State of the art)를 활용한 한국적 AX가 성장 한계에 도달한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KT가 생각하는 AI 전략을 공유했다. 한국적 AX 생태계 구성을 위해 국내 보안 산업 생태계와의 협업 방안도 공유했다.
두 번째 강연은 김창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정보보안 PM의 ‘사이버보안 R&D 2026년 신규과제 기획 방향 및 기술수요 조사안내’가 진행됐다. 김 PM은 사이버보안은 12대 국가 전략기술 분야로 데이터와 AI, 클라우드 등의 중점 보안 기술 확보를 위해 지원을 진행하며, R&D만으로 끝나지 않게, 현장 수요부터 성과 창출까지 전주기를 혁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임기 내 보안 유니콘 기업 탄생을 목표로 지원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탁월한 성과를 담은 학술 논문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우수논문상은 ‘BPF 백도어 매직패킷 실시간 탐지 연구’를 투고한 국민대학교 손현기, 백승렬, 이윤호, 최영락, 장승현, 윤명근이 수상했다.
행정안전부 최우수논문상은 ‘SeekPass: DeepSeek 기반 패스워드 사전 생성 모델’로 서울과기대 최대호, 손기욱, 이창훈, 전기정보기술연구소 김역이 선정됐다.
학회 최우수논문은 ‘암호화 네트워크 트래픽의 탐지 가능성 확장을 위한 구조·행위 통합 분석 기법’으로 가천대학교 이선우, 정혜란, 이태진에게 돌아갔다. 이어 우수논문 27편까지 총 30편의 논문에 시상식이 진행됐다.
박 학회장은 “최근 여러 사건을 통해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런 관심이 인재 양성과 CISO에 대한 처우 개선 등으로 이어져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천년 고도였던 경주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며, 정보보호의 현황과 개선점을 찾고, 정보보호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었던 학술대회로 모두에 기억에 남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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