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5’ 내용 국내 공유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능 대거 공개...“데이터 민주화 지원”

[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누구나 전문 지식 없이도 챗GPT를 쓰듯이 업무 시스템 내에서 AI 에이전트와 자연어로 대화하며 사업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래프로 시각화 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를 시켜서 여기저기 흩어진 정형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들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뉴스 등 관련 외부 정보도 끌어와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해 낸다.

이 결과에 대한 이메일 작성과 발송도 지시한다. 인턴 수준이었던 AI 에이전트가 이제는 주니어 엔지니어쯤 되는 실력으로 일손을 보탠다.


▲스노우플레이크 기자간담회 현장 [자료: 스노우플레이크]

글로벌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는 이처럼 기업 전 직원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데이터 민주화’를 이루게 해주는 다양한 기술적 지원들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5’에서 공개한 기술들을 24일 국내 미디어들에게 공유했다.

지난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AI 에이전트를 ‘인턴’정도로 평가했다면 올해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주니어 엔지니어’ 정도로 평가했다. 여전히 주니어이므로 트레이닝을 계속 시켜야 정확도가 올라간다는 얘기인데,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를 위한 시맨틱 레이어 기술 등을 지원해 AI 에이전트의 활용도를 극대화 해 ‘데이터 민주화’를 이뤄준다고 강조한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지사장 [자료: 스노우플레이크]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는 일반 현업 부서나 데이터 전문가 모두에게 통합된 대화형 경험을 제공한다. 자연어로 질문하더라도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비정형 데이터에서도 즉시 인사이트를 도출해낸다.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스노우플레이크 환경 내에서 실행된다.

‘데이터 사이언스 에이전트’는 루틴한 머신러닝 모델 개발 작업을 자동화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생산성을 높이는 AI 에이전트다.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활용해 머신러닝 워크플로우와 관련된 문제를 데이터 분석해 데이터 준비, 피처 엔지니어링, 학습 등 개별 단계로 나누어 해결한다.

‘스노우컨버트 AI’는 기업이 레거시 플랫폼에서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마이그레이션할 때 효율성을 높인 에이전틱 자동화 솔루션이다. 마이그레이션 작업의 속도를 높이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에서 ETL 도구까지 데이터 생태계 전체를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어 워크플로우 중단 없이 리스크, 비용,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

‘코텍스(Cortex) AISQL’은 생성형 AI를 고객 쿼리에 통합해 멀티모달 데이터를 분석하고, SQL과 AI를 활용해 유연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자유롭게 질의할 수 있고 앤트로픽, 메타, 미스트랄, 오픈AI 등 주요 생성형 AI 모델을 통해 구동된다.

‘스노우플레이크 오픈플로우’는 멀티모달 데이터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전송하는 ‘인제스천’(ingestion) 서비스로 상호운용성을 지원하며 데이터를 쉽게 통합하고 연결한다. 사전 구축된 확장 가능한 커넥터를 통해 고객들은 AI 모델, 앱, 데이터 에이전트를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에서 직접 통합할 수 있다. 개방형 표준 기반으로 설계되어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아파치 나이파이를 기반으로 구동되어 시스템 간 데이터 흐름을 자동화해 데이터 엔지니어는 몇 분 만에 커스텀 커넥터를 생성하고 스노우플레이크의 관리형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있다.

‘스탠다드 웨어하우스 2세대’는 스노우플레이크 가상 웨어하우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차세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기존 대비 2.1배 향상된 분석 성능을 제공한다. 고도화된 분석 요구를 충족하고 쿼리 지연과 병목 현상을 없앤다.

‘스노우플레이크 어댑티브 컴퓨트’는 리소스 크기 조정, 공유 등 플랫폼 인프라 관리를 자동으로 실행한다. 리소스 스케일링, 쿼리 라우팅, 리소스 최적화를 자동화한다. 이를 기반으로 생성된 어댑티브 웨어하우스는 웨어하우스 크기, 동시성 설정, 멀티클러스터 구성 등 최신 하드웨어 및 성능 개선 사항을 반영해 리소스 공유 최적화와 비용 대비 고효율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스노우플레이크는 마켓플레이스에 다양한 에이전트 기반 제품을 출시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I에 최적화된 내부 및 외부 소스에 더 쉽게 연결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다. ‘코텍스 널리지 익스텐션(Cortex Knowledge Extensions)’은 뉴스 및 리서치 기관 데이터 등 외부 콘텐츠를 AI 시스템에 실시간 연동한다. 콘텐츠는 정확한 출처를 표기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며 고객은 실시간 외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시맨틱 모델 공유’ 기능은 내·외부의 ‘AI레디(AI-ready)’ 정형 데이터를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 앱과 에이전트에 유연하게 통합한다. 고객은 데이터 거버넌스를 유지하면서 기업 내부 마켓플레이스와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에서 시맨틱 모델에 접근할 수 있고, 데이터를 자연어로 질문하고 응답받을 수 있다.

‘에이전틱 네이티브 앱’은 마켓플레이스의 활용도를 더욱 확장한다. 고객과 데이터 제공업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립적 에이전틱 경험을 제공한다. 코텍스 에이전트 및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에서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 앱을 위한 빌딩 블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는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에서 에이전틱 네이티브 앱을 쉽게 구축, 공유하며 수익화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이를 간편하게 검색하고 구매 및 설치해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오픈소스 포스트그레SQL 서비스 기업 크런치데이터를 인수하고 ‘스노우플레이크 포스트그레스’를 출시했다. 개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데이터베이스 중 하나인 포스트그레SQL를 통해 개발자 친화적이면서 AI에 최적화된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서밋에서 공개한 기술들의 핵심은 기업이 데이터 인프라 위에 AI를 실질적으로 구현해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활용과 AI, 분석, 앱 개발까지 스노우플레이크의 단일 플랫폼에서 지원하며 모든 기업이 데이터 기반 AI를 통한 인사이트 발견, 원활한 협업, 강력한 데이터 보안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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