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민세아] 지난 7월 출시된 윈도우10(Windows10) 버전을 호환성 때문에 설치하지 않는 기업 임직원들이 7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에서 각 기업의 보안담당자 2,6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직원들의 윈도우10 설치 및 활용과 관련해 사내에서 취하고 있는 정책은?’이라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호환성 이슈 등으로 인해 설치 보류 상태’라는 답변이 전체 투표수의 75.71%를 차지했다.
윈도우10이 지난 7월 29일 출시되면서 윈도우10 버전에 기대를 거는 사용자들이 많았고 보안기능도 대폭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편에서는 호환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게 사실이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MS) 측에서는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일반 고객에 비해 기업은 전체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도입이 빠르지 않습니다. 기업마다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들이 있는데, 윈도우10과 호환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웹 호환성과 관련한 문제는 아닙니다.”
또한, MS 관계자는 웹 호환성 때문에 금융 결제와 관련한 문제를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 하더라도 시중 금융권 서비스를 거의 문제없이 이용 가능할 수 있다고 답했다. 현재 MS의 전 세계 직원이 윈도우10버전으로 비즈니스 업무를 어려움 없이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는 설치 여부는 직원 개개인 판단에 맡긴다는 의견이 12.86%의 답변을 얻었고, 설치를 권장한다는 의견은 9.46%에 불과했다.
기타 의견 가운데서는 ‘윈도우10을 설치하지 않고, 아직 윈도우7을 사용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그러나 윈도우7의 경우 지난 2015년 1월 12일자로 보안 업데이트를 비롯한 각종 지원이 중단된 상황이라 기업에서 윈도우7을 계속 사용한다는 것은 보안성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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