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지속 도입 및 AI·로봇 발전 발맞춰”
파파존스와 서브웨이 등에서 잇달아 발생한 온라인 주문 개인정보 유출로 배달 서비스에 대한 보안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1위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연간 보안 투자 증가율이 3년 연속 두자리 수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자료: 우아한형제들]
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2024년 약 74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했다. 전년 대비 19.58% 증가했다.
이 회사는 2022년 전년 대비 37% 늘어난 약 52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했으며, 2023년엔 약 62억원을 투자해 전년 대비 18.5% 늘었다. 정보보호 공시를 시작한 첫해인 2022년부터 3년 연속 연간 두자리 수로 보안 투자를 확대한 셈이다.
정보보호 인력도 꾸준히 늘려왔다. 2021년 15명이었던 정보보호 부문 인력은 2022년 20명, 2023년 24명, 2024년 27명으로 증가했다. 2024년 정보보호 부문 인력 중 내부 인력 비중은 85%에 달한다. 2022년부터 내부 인력 비중을 약 85% 수준으로 매년 유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매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함에 따라 정보보호 투자도 같이 늘리고 있다. 2022년 이 회사의 전년 대비 연간 매출 성장률은 약 45%이며, 2023년과 2024년엔 각각 약 16%, 26%였다.

▲우아한형제들 정보보호 투자 추이 [자료: 정보보호공시 포털]
우아한형제들은 특히 클라우드 환경 보안 위협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는데 대응, 클라우드 보안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호 플랫폼(CWPP),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 플랫폼(CNAPP), 공격표현관리(ASM) 등의 보안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도입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클라우드 상의 서비스와 데이터를 더욱 철저히 보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안 예산도 함께 확대됐다”며 “AI와 로봇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발 맞추어 글로벌 수준 보안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보안 수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의 정보기술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율은 4.1%다. 2024년 정보보호 투자 금액 국내 1~3위인 삼성전자, KT, 쿠팡은 각각 5.4%, 6.3%, 4.6%다. ‘네카라쿠배’라고 불리며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자주 언급되는 네이버는 4.5%, 카카오는 3.5%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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