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 한국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협의회장은 8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CISO 코리아 2025’에서 “보안이 담보되지 않고 AI 시대는 성공적으로 도래할 수 없기에 AI 시대를 맞아 CISO의 역할과 책임은 더 커진다”며 “CISO들이 현장감 있고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보안과 프라이버시뿐 아니라 전반적 경영에 이르는 넓은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주 한국정보보호최고책임자협의회장이 8일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열린 ‘CISO 코리아 2025’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자료: 한국CISO협의회]
한국CISO협의회 주최로 열린 CISO 코리아 2025는 현직 CISO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AI와 클라우드 시대에 맞는 실무 중심 미래 보안 전략을 논의하는 장이다.
최근 주요 통신사와 대형 인터넷 서비스 등에서 잇달아 대규모 사이버 침해 사고가 일어나면서, 기업 보안을 책임지는 CISO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행사는 오직 CISO만을 위한 지식 공유와 네트워크 무대로 기획돼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주관하는 제14회 정보보호의 날 및 정보보호 주간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현직 CISO 800여명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또 20개 기업이 참여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축사를 통해 “AI의 비약적 발전에 따른 편리함과 효율과 더불어 사이버 침해 위협의 그림자도 드리우는 상황에서 국민 일상과 기업 경영 환경을 지키려면 안전한 사이버 환경이 담보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정부뿐 아니라 일선에서 사이버 위협과 마주하는 CISO들의 역할이 중요하며, 정부 역시 보안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인구 고려아연 CISO가 ‘기업의 보안 사고·장애 대응 위한 리질리언스 구축과 복구 노하우’란 주제로, 이재용 KB국민은행 CISO가 ‘금융권 자율보안체계 도입에 따른 위협대응중심 KB위험관리체계 사례’란 주제로 키노트를 진행하며 위협 대응 경험을 공유했다.
신용석 전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은 ‘국가사이버안보체계 내에서의 CISO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트랙 발표 시간엔 ‘경영진 사업부서 설득하기’ ‘침해사고 철저히 파헤치기’, ‘솔루션 제대로 깨부시기’, ‘임직원 스킬업하기’ 등의 강연을 통해 현장 CISO들의 고민을 해결할 실제 노하우들이 공유됐다. 아이엠뱅크, 롯데월드, 네이버, CJ ENM 등 산업별 주요 기업들의 CISO가 발표자로 나서 경험과 통찰을 나눴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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