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0명 참여가능, 서버 지원 필요한 투표·일정 기능 제외
[보안뉴스 민세아] 지난해 10월, 일반 국민들의 메신저를 감시하고 있다는 ‘사이버 검열’ 논란이 전국을 시끌시끌하게 만들었다.
이에 다음카카오가 지난해 연말 일대일 비밀 채팅을 도입한데 이어 지난 16일 안드로이드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3인 이상 그룹에서 가능한 비밀 채팅 기능을 추가했다.
최대 50명까지 참여 가능한 비밀 그룹채팅에서는 일대일 채팅과 마찬가지로 종단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기술을 지원하기 때문에 대화 내용이 안전하게 보호된다. 종단간 암호화란 메시지 입력부터 최종 수신단계까지 모든 단계에 암호화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비밀 채팅방에서는 모든 참여자들이 메시지를 읽으면 해당 메시지가 서버에서 자동 삭제된다. 카카오톡은 지난해 말 메시지 서버 저장기간을 6~7일에서 2~3일로 줄인데 이어 지난 2월부터 일대일 비밀채팅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다만, 비밀 채팅 모드에서는 투표, 일정 등 서버 지원이 필요한 기능이 제공되지 않으며, PC버전과도 연동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
이는 지난 10월 다음카카오가 감청 논란에 휩싸이게 되면서 시작된 ‘외양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당 비밀 그룹채팅 기능은 iOS에서는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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