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AIMETIS Jianhua Cao Region Sales manager
[보안뉴스 김영민] 이미 많은 국내외 VMS 업체가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케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이메티스가 한국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비디오 영상분석 시스템을 아이템으로 회사를 설립한 아이메티스는 현재 VMS로 사업영역을 넓혀 전 세계 100개 이상의 파트너 사와 함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시장의 진출이 늦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미, 중국 등의 시장에서는 상당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또한, 딜로이트의 발표한 바에 의하면, 케나다 내에서 기술력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50위권, 북미지역 500위권에 드는 등 기술력이 상당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아이메티스의 국내 시장 진출이 과연 어느 정도의 파급을 가져올지는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여타 VMS 관련 기업에 새로운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Q. 아이메티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시장에는 2012년 말에 진출해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다른 글로벌 기업이나 로컬 기업이 이미 시장을 선점한 상태였기에 한국에 올 때마다 아이메티스와 제품에 대한 홍보활동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제품이 설치된 현장을 방문해 고객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왔으며, 그 결과 한국시장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습니다.
우선 아이메티스에 대해 얘기하자면, 케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 비디오 영상분석 시스템에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본사가 케나다에 있기 때문에 북미에서의 인지도는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아이메티스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R&D 센터가 있는 워터루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등의 기업이 자리한 곳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이곳에 있는 워터루 대학은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로 굉장히 유명한 대학인데 우리 개발자들은 모두 워터루 대학 출신입니다.
한국에는 다소 뒤늦게 진출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마일스톤이나 하이크비전, 다화보다 먼저 자리를 잡았고 하이엔드 시장에서의 시장점유는 다른 기업에 비해 월등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을 많이 갖고 있으며 활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한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Q. 주력제품은 무엇이며, 어떤 장점을 갖고 있습니까.
아이메티스는 비디오 영상분석 시스템으로 시작한 회사로 이에 대한 상당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플카운팅, 자동차 번호 인식 등 지능형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VMS가 아이메티스 심포니입니다.
아이메티스 심포니는 아날로그와 IP 카메라 모두 통합해 관제할 수 있으며, 지능형 영상분석 및 스마트서치, 알람 및 멀티서버 등의 관리 역시 하나의 플랫폼으로 지원합니다. 또한, 서버 당 카메라의 제한이 없으며, 국내외 40여개사, 1,000여 종의 카메라를 지원합니다.
무엇보다 한국어를 포함해 24개 언어를 지원하는 것은 어느 국가에서나 아이메티스 심포니에 대한 접근이 쉬운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와 비슷한 기능을 지원하는 곳도 있겠지만 아이메티스는 딜로이트에서 조사한 결과 케나다 안에서 기술력으로 가장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기업 50위, 북미지역에서는 500위 안에 드는 기업으로, 어느 곳보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Q. 중국지사에서 비즈니스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워터루 대학 출신으로 10년 전 아이메티스 개발자로 입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에는 중국 상해에 아이메티스 지사가 설립될 당시, 비즈니스 세일즈 매니저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도에 지사를 설립했다고 하면, 그리 빠르지 않다고 볼 수 있는데 당시 중국시장은 대부분이 아날로그였으며 우리에게는 충분한 기회가 있었습니다. 글로벌 기업 중에 가장 먼저 지사를 세운 곳 또한, 아이메티스입니다. 중국 시장의 경우, 로컬기업의 마케팅이 굉장히 공격적입니다.
하지만 시장이 굉장히 넓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 로컬기업의 경우, 주로 엔드유저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이메티스는 파트너 사와 함께 하이엔드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레퍼런스를 구축할 수 있었으며, 중국 내에서 상당한 시장을 점유하게 됐습니다.
Q.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한국은 일본, 중국, 대만과 비교해 한국시장만의 고유한 특징과 기회가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에서 NVR과 VMS 시장이 9:1 이라면, 한국은 그와는 반대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다른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도 시장의 구조자체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아이메티스가 한국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키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교육지원입니다. 글로벌 기업의 경우, 언어소통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매뉴얼이나, 소프트웨어에서 한글 지원이 안 되는 이유로 영업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한글화 및 한국어로 된 교육을 전폭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또한, 기존에 아이메티스 본사에서 교육인증을 받던 것을 한국에서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두 번째는 레퍼런스에 대한 공유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지금 굉장히 중요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는데 사업이 마무리 되면, 고객의 동의를 얻어 많은 이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Q. 한국보안시장에 대한 인상은 어떻습니까.
한국시장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말하자면 굉장히 타이트 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미 로컬 컴퍼니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가운데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해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라는 것인데, 이는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전 속도 역시 다른 국가에 비해서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새로운 기능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Q. 공공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GS 인증 획득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GS 인증과 같은 것이 중국에서도 있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 같은 인증을 요구하는 공공기관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이메티스가 사업을 진행할 당시에는 병원이나 박물관, 기타 빌딩 등을 주력으로 해왔습니다.
그러다 그곳의 R&D 파트너사를 통해 중국에서 인증을 받았고 공공시장으로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한국시장에 대해서도 케나다 본사에서의 인증취득은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공공시장으로도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김영민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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